고3 수험생 시절 겪은 이야기입니다.

Browning 작성일 07.03.20 2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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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3 수험생일때 입니다..

 

항상 10시 10분에 야자가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11시정도였었죠..

 

저희집 구조가 현관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작은방(내방)이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저희집 작은방문은 항상 반쯤

저절로 닫히곤 해서 식탁 의자로 받혀두곤 했습니다..

 

하루종일 학교에 틀어박혀..

10시10분에 야자 끝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주방불만 켜져있고

주방불로 인해 작은방이 살짝 주방불빛에 비춰져 있었어요..

 

작은방을 얼핏 보니 방문에 받혀둔 의자에 누가 앉아있길래

저는 당연히 부모님일꺼라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인사를 하고 바로 냉장고쪽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작은방으로 왔는데..

 

의자에 아무도 없는겁니다..

그때까지도 전 아무 이상함도 느끼지 않고

 

어머니, 아버지를 번갈아 부르며 온방에 불을 다 켰는데..

집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하며 소름이 쫙 돋았죠..

 

분명 누군가 의자에 앉아있는걸 확인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너무 소름이 끼쳐서 얼어붙은 몸을 겨우겨우 움직이며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

 

제가 피곤함과 스트레스로 인한 환상을 본것일까요..? ^^;;;

 

환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완전한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었기에...

그때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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