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 무서운이야기 실화...

N_Jell 작성일 07.03.29 0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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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가 고1때 외갓집에서 겪은일인데요.. 저는 귀신은 정말 믿지도않았고 무서운것도 눈하나깜짝안합니다

하도겁이없어서 초딩땐 애들하고 내기해서 밤에 혼자 학교과학실가서 뭐 가져오기 이런것도했을정도니까요..

저희 외갓집은 도로옆에 길이하나있는데 도로앞에 슈퍼와 주유소가 같이 붙어있고 그밑으로 전부숲이랑 논,밭인데

가운데 오솔길이 하나있어요.. 그리고 약 한 500미터 정도 걸으면 외갓집이나옵니다..

집이 근데 저희할머니댁 하나입니다.. 다른집은 또 500미터는 더 가야 나옵니다.. 이웃이없다고봐도되지요

가는길엔 밭과논, 대나무숲, 매미나 개구리,잡벌레,가로등밖에없구요.. 가로등도 제대로 들어오는건 몇개밖에없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겁은 전혀없지만 벌레는 무진장싫어합니다;; 아주환장을하죠.. 가끔 어두컴컴한데서

매미시체밟으면 아주 기겁을 합니다;; 아무튼 그런길입니다. 오랜만에 가는 외갓집이라 기분이 들떠있었지요

가서 재밌게놀고 그다음날이었는데 저녁에 친척들이왔어요 가족들이랑 친척들은 할머니랑 할아버지모시고 밤바다 보러가신다고하길래

저랑 친척동생은 그냥 집에남기로했어요.. 마당에서 공놀이하는데 갑자기 비가 좀오더라구요;; 부슬부슬;;

엄마가 다른친척집에서 자고온다고 둘이놀고 일찍자라고 전화가왔죠..

비때문에 밖에는 못나가구 집안에서 컴퓨터도없고 그냥 티비만 보고있는데 친척동생이 자꾸 과자가 먹고싶다길래

같이 사러나가자구했어요. 저도 하두심심하고 그래서.. 근데 둘이가도 무섭다구 자꾸만 안간다는거에요;;

애가 겁이좀 많거든요;; 거기다 길이 솔직히 제가생각해도 좀 으시시하거든요;; 밭이랑 대나무숲밖에없고..

길도하나고;; 근데얘가 괜히지가먹고싶으니까 형도 무서워서 못가잖아~ 이러면서 자꾸 혼자갓다와보라는거에요..

겁이 전혀없던저는 좀 과시할 맘으로 좋다고 멋있는척 나왔죠.. 비가 별로안와서 얼른뛰어갓다오자 하고 우산도안쓰고 현관을 나서는데 길을딱봤는데 이상하게

약간 뭐라그래야되지?? 말로 표현하기는 좀 그런데요;; 소름이돋는것도아니고.. 말로표현하기가 좀 그렇네요..

아무튼 이상한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비도오고 그래서 아씨 가지말까 하는데 동생이 놀릴까봐 그냥갔습니다

우산없이 그냥달리는데 가로등은 역시나 고장나있어서 길이 잘 안보였어요.. 군데군데 켜진곳도잇고 고장난곳도있고해서..

가는길에 비가 더 오더군요.. 아이씨 좆됫네;; 하고 얼른 과자를 사고 집으로 막뛰어가는데 갑자기 번개가 꽝 치는거에요;;

에이씨 번개까지치네 하고 또 달리는데 중간쯤가면 가로등이 연달아 고장나있고 길옆쪽이 뭉게져있어 조심해야되거든요;; 잘못하면 논으로빠져서;;

근데 누가 뭉게진길로 뭘 던지더라구요;; 잘보이진않는데 날라오는게 보이더라구요 ;; 위에서;; 보니까

가로등위에서 뭐가 툭툭떨어져요;; 가로등이 고장나서 보이진않았는데 돌맹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떨어지드라구요;;

전 이 가로등이 무너질라그러나;; 하고 가로등을 발로 몇번 퍽퍽차봤는데 이상없길래 뭐지 하고 있는데

번개가 또 꽝!! 치드라구요;; 순간 가로등위를 봤는데 어떤여자가 원숭이처럼 거꾸로 가로등을 붙잡고 있더라구요;;

번개치면 꽝 소리난다음에 몇초간 번쩍번쩍 거리잖아요??근데 번쩍번쩍 거릴때마다 이여자표정이 바뀌는거에요;; 웃었다 찡그렸다 무표정이었다;;

진짜 순간 소름이 쫘~~악끼치더니 한 5초정도는 몸이굳어서 안움직여지드라구요;;

번쩍거리는게 없어지자 이귀신이 안보이는거에요;; 어두우니까;; 순간정신차리고

너무무서워서 우악!비명지르고 달려가는데 뒤에서 끄히히히히히히히히~~ 정확히 기억나는데 저런웃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진짜 뒤돌아보면 난 죽는다 난죽는다 하고 진짜 정신나간듯 달렸죠;; 집앞에다다랐을때 으아아아 살려줘!!!

비명을 막 질렀죠~~ 현관 몸통으로 쳐받으면서;; 동생이 정신나갓냐고 귀신이라도 봤냐고 그러더라구요;;

친척동생무서울까봐 말은안하고..

진짜 반정신나간채로 그날 방에서 저랑친척동생둘이자는데 친척동생은자고 전 누워서 잠도못자고있는데

창문열면 바로 대나무숲이거든요?? 진짜 대나무숲 바람에날리는소리도 기분나쁘고 무서워서 누워만있는데

창문에 누가서있는거에요;;

진짜 움직이면 죽겠다 싶어서 이불뒤집어쓰고 떨고있는데 진짜 이소리는 들어보신분만아는데;;

바람에 대나무숲이 흔들리는소리있거든요?? 그소리랑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는모르겠는데 진짜 그렇게무서울수가없더라구요;; 대나무숲흔들리는소리랑 노래소리가

섞여서 노래소리가 굉장히 떨리게 들리더라구요;; 무슨노랜진기억이안나는데 그냥 예를들자면 엄~~마~~가~~섬~~그~~늘~~에~~ 이런식으로;; 한참 노래부르더니 창문 똑똑... 와 정말;;;

계속 똑똑똑똑똑똑똑똑 똑같은 간격으로 똑똑똑똑똑.. 문열어주세요 똑똑똑똑똑 정말 정신나가는줄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음정으로 문열어주세요 문열어주세요 하다가 노래부르다가 나중에는 문열어주세요 히히히..

헤헤헤!! 히히히히히히히!!! 웃음소리가계속커지더니 아까 뒤에서 들리던웃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끄히히히히히히히히;;; 진짜 오줌쌀뻔했습니다 ㅠㅠ;; 날샜습니다;; 소리는 중간에 멈췄지만..

그날 여름이었는데 이불뒤집어쓰고 땀삐질삐질흘리고 날샛던거생각하면;; 화장실도못가고;;

그날아침에 전화벨소리도 어찌나무섭던지;; 전화도안받고 계속 엄마올때까지 이불뒤집어쓰고있었습니다;;

엄마가 와서 전화도못받고 아직도자냐고 하길래 한숨도못잤다고 기진맥진해서있는데 친척동생이 노랫소리 들었냐고묻더군요;;

저 자는줄알고못깨웠답니다;; 흐미;; 자기도 노랫소릴 들은거죠;;ㅠㅠ 지도밤샛다네요.. 아..

가족들한테 말은안하고 제가 빨리가자고 엄청쫄라서 겨우 올라왔습니다;;

4년정도지났지만 아직도 그생각만 하면 너무무섭습니다;; 고장난가로등은 정말 쳐다보기도싫구요..

그때무서웠던걸 글로쓰려니 잘안되네요;; 제가 글도잘못쓰구.. 픽션은 1%도 없습니다..

추천은 해주시면 감사하구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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