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죽는다..

N_Jell 작성일 07.04.03 13:24:57
댓글 0조회 2,659추천 7
제주도에서 한창 전경생활을 하고 있을떄였습니다. 군대란곳이 다그렇듯이

평일에는 주로 작업을 하죠.태풍때문에 무너진 돌담을 다시 쌓다가 선임한명

이 손을 다쳐서 경찰병원을 간적이 있었습니다.그선임상태는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었는데 일반병실이 꽉차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돼었죠.병원중환자실가보시면

알겠지만 오늘 내일하는 환자들 꽤 많습니다.그 고참옆에는 데모진압하다가 크게

다친대원이 있었는데 수술끝나고 회복상태에 있는그대원과 이런저런얘기 나누면서 꽤 많이

친해졌다고 합니다.그러던 어느날 제고참은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있엇는데

옆에 자고있던 그대원이 몹을 부르르르 떨더랍니다. 헉 얘가 왜이러나 싶어서 가까이 갔더니

눈에서 눈물을 막 흘리고 있더라더군요. 놀래서 그 대원을 흔들어서 정신차리라고 막 꺠웠

더니 그대원이 눈을뜨고 정신을 차리더랍니다.

왜그러냐고 무서운 꿈이라도 꿨냐고 물어봤더니 그대원이 잠을자다가 정신이 들어서 눈을

뜰라고 했는데 눈이 잘 안떠졌답니다. 몸도 안움직여지길래 가위가 눌렷구나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몸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몸은 안움직여지고 눈이 살짝 떠졌답니다.

살짝 실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자기가 누워있던 침대 양쪽에 쪼그만 여자애둘이 턱을 괴고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데 생긴게 얼굴이 창백하고 머리는 양쪽으로 땋았는데 놀라운건 눈동자에

흰자위가 없었다는군요.그러니까 눈동자가 없다는거죠.그러던중 그중에 한아이가 다른아이에게

"야...우리.. 오늘 얘 데려가자..."

라고 말햇답니다.너무 무섭고 놀라서 가위에서 깰려고 막 몸을 흔들었다더군요.

몸을 부르르르 떤게 그때였을겁니다.

그랬더니 딴 여자아이가 조용히라는듯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더니

"쉿...조용히 해..얘 아직 안자는것 같애.."

그렇게 말했다는겁니다.그래서 너무 무서운나머지 눈물을 흘리다가 꺳다고 하더군요.

제고참은 가위눌린거 갖고 뭘그러냐면서 나도 수십번 눌려봤는데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라면

서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줬답니다.그런데도 그대원은 너무 무섭다고 나 잠들면 죽는거 아니냐

고 걱정하길래 자기가 옆에서 보고있다가 무슨일있으면 바로 간호사 부를테니까 걱정 말라고

쉬라고 했답니다.그렇게 그날이 지나고 그담음날 일어나보니 자기옆에 있던 대원침대가

비어 있더라는겁니다.일반 병실로 옴겼나 싶어서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어제새벽 상태가 갑자

기 악화돼서 세상을 떳다고 하더라는군요.고참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수술도 잘끝내내고 이제

회복기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죽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들도 이런경우는 엄청 드물

다고 하더라는군요. 그렇게 병원생활 마치고 돌아온 고참이 해준얘긴데 정말 그때 당시들을땐

정말 섬짓하더군요.왠지 뻥같기도 한데 너무 진지하게 얘기해줘서 진짜 인것 같기도 합니다.
N_Jell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