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40분전 겪은 실화입니다..아직도 몸이 떨리는데요..

면도했어 작성일 07.04.04 1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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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왔어요. 제목그대로 = =..







지금 제가 쓰려는 이야기는 약 40분전에 제가 겪은 이야기인데요..

지금 컴퓨터 자판을 치고 있는 제 손끝은 아직까지 미세하게 떨리고 있네요..

약 10시 반쯤에.. 저는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온겁니다.

받아보니 만성(가명)이라는 친구였습니다.

"야 꼬지모야 뭐하냐?"

"컴퓨터한다.. 왜 그러냐?"

"지금 나와라. 농구하자"

"웃기는 색히네. 지금이 몇시인데 농구하냐?"

"아 씁 심심해서..안나올거냐?"

"아놔 ㅅㅂ 기다려라 나간다"

"지금 학교앞으로 나와라"

방학중이라 시간이 철철 넘쳐서 지루하기까지 했던 저는

만성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옷을 대충 입고서는

부랴부랴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만성이는 혼자 농구골대앞에서 슛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얼른 달려가서 만성이랑 둘이 재밌게 농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쯤 했을까..아까부터 저희들 주위를 멤돌던 아저씨들 4명이 슬슬

저희한테 다가오더라구요..

처음 그 아저씨들을 발견했을때는 저사람들이 밤 10시가 넘는 늦은 시간에 어두껌껌한

학교운동장에 왜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별 신경쓰지 않고 농구를 했는데

그 아저씨들이 저희들한테 다가오니까 왠지 불안해지더라구요..

사실 얼마전 뉴스에서도 무고한 사람을 잡아다 장기만 빼놓고 버려버린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저는 목울대가 울릴정도로 침을 꿀꺽 삼켰지만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지요. 고개를 돌려 만성이를 살짝 보니까 만성이도 이미 아저씨들을

눈치챈건지 얼굴이 굳어있더군요. 그리고 저와 만성이는 눈이 마주쳤습니다.

만성이와 저는 서로 눈빛만을 교환한 채 농구를 계속 했지요.

그리고 저는 그 아저씨들이 저희들에게 완전히 다가왔을때까지

'설마..설마.. 그냥 지나가는 길이겠지..' 라며 애써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얄팍하게도 제 예상은 어긋나버렸습니다.

"야..! 너..!! 일로좀 와봐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듯 했습니다. 솔직히 저와 만성이는 한창

혈기왕성한 중학생이라 왠만한 일에는 거의 주눅들지않습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들이 저희보다 덩치가 훨씬 컸고(다 180정도, 아니면 그 이상)

양복을 차려입고 딱 봐도 '깍두기다' 라는 생각이 드는 외모였죠.

저희들은 그래서 만약 그 아저씨들이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려 하더라도

반항할수 없을 정도로 주눅들어있었죠.

"야이 너..!! 내 말 조낸 씹네.. 일로좀 와보라구..!!"

순간 아저씨의 위협적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만성이는 농구공을 재빨리 아저씨들에게

팽겨치고는 교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조금 멍하게 있던 저도 전속력으로

만성이를 뒤따랐죠. 정말 살면서 그렇게 빨리 달려본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휘날리게 달린다' 라는 말이 몸소 이해가 되었으니까요.

기를 쓰고 달리면서 살짝 뒤를 돌아보니 그 4명의 아저씨들은 정말로 저와 1m도 안되는 거리로

따라붙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에 다리가 풀려버렸고

빠르게 움직이던 발이 꼬여 털썩 주저앉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른 일어나서 다시 달리려고 했지만 이미 아저씨들은 제 주위를 둘러싼후였죠..

만성이는 먼저 도망쳤는지 모습이 보이지않더군요.. 순간 엄청난 배신감과 원망감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아저씨들은 히죽히죽 웃더니 말했습니다.

"짜식..웃기는 놈이네 이거.. "

"제..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긴? 너 나 기억안나? 나 큰아버지잖아 꼬지모야!"

"아...안녕하세요~"


내일 만성이 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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