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락][실화]그 노래방 上

hachil 작성일 07.04.18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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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모두 다 실화이구요, 2004년 에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등장인물소개*

 

양준(가명) : 노래방 근처의 호프집 젊은 사장 20대 후반.

 

승기(가명) : 그 노래방의 웨이터. 양준과는 절친한 친구사이

 

성모(가명) : 호프집 알바생. 나랑은 태어난 년도는 같지만 생일이 빠름.

 

유빈(나) : 호프집 알바생.

 

 

 

 

 

 

 

 

승기 : 나 오늘 또 귀신봤다, 오늘은 귀신이랑 얘기도 했어

 

양준 : 아 병*시나 지*랄좀 하지마진짜. 하여튼간 또.라.이라니깐.ㅋㅋ

 

 

오늘도 승기형이 우리가게에 놀러왔다. 승기형은 근처 노래방 웨이터라는데 양준이형이랑 친해서

 

승기형 일이 끝나면 거의 매일 놀러온다.

 

그런데 오늘도 귀신을 봤다고 하네...그런데 귀신이랑 얘기도 했다는게 쫌 웃기다.

 

승기형이 말도 재미있게 하는편이라서 성모형이랑 나랑은 형들이 하는얘길들으면서 킥킥대느라 바쁘다...ㅋㅋ

 

암튼 승기형이 자주 우리가게에 와서 얘기도 하니까 시간도 빨리가는것 같고....워낙에 손님이 없는가게기에...

 

형 오면은 얘기하고 노느라 바쁘다.

 

 

 

 

 

나 : 형 오늘도 귀신 봤어요?

 

승기 : 오늘은 귀신이랑 얘기도 했다니깐, 나 잘려고 하는데 귀신이 내 머리통 때려가지고 내가 이따가 얘기하자고 말했어

 

나,성모 : 'ㅋㅋㅋㅋ'

 

승기 : 진짜라고...ㅋ

 

 

 

 

 

양준 : 아, 맞다. 유빈아, 성모야!

 

나,성모 : 네

 

양준 : 일루앉아봐, 할 얘기가 있다. 몇일있으면 승기가 노래방 웨이터를 그만두고 안산쪽으로 가서 일하게 될꺼야.


그러면 그 노래방 웨이터 자리가 비잖아. 너희 두 명중에 한명이 그 노래방에 가지 않을래?

 

어차피 우리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한명으로도 충분할꺼 같아서 말이야. 둘중에 누가 갈래?

 

나,성모 : .....

 

양준 : 그럼 너희 둘이 상의해서 말해줘.

 

나,성모 : 네.

 

 

 

 

 

노래방 웨이터라...어차피 거기 마담누나랑은 알고있었던 사이기에 가도 별 문제 없었다.

 

 다만 일하기에는 호프집이 더 쉽다는거~왜냐면 손님이 워낙 없어가지고...ㅋ

 

성모이형이랑 나랑 상의 한 끝에 성모이형이 가기로 했다.

몇일 뒤 승기형은 지방으로 가고 성모이형이 그 노래방에서 일을 하고 나는 그냥 호프집에 남았다.


성모형은 노래방에 가서도 자주...아니지...거의 매일 일이 끝나면 우리가게에 놀러왔고,

 

나랑 양준이형이랑 성모형은 술을 자주 마시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성모 : 유빈아, 나 오늘 고양이랑 눈싸움했다.

 

나 : 네?

 

성모 : 내가 심심해서 카운터근처에서 서성거리는데 계단으로 고양이가 와있는거야...올만한 곳이 아닌데...

 

근데 웃긴거는 고양이가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안움직여...그래서 고양이랑 나랑 10분넘게 눈싸움했어ㅋ

 

나 : 10분동안요? ㅋ 에이~

 

성모 : 아니야.진짜로...10분 넘었을껄?ㅋ 가게가 쫌 이상해...

 

 

 

 

 

이때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넘겼다...한...3달쯤 지났을까? 성모형이 군입대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내가 일을 했던 호프집은 손님이 하도 안와서...-_-;;망하게 되었다...-_-;;

 

자연스럽게 나는 그 노래방으로 일을 나가게되었다.

 

그 가게 마담누나하고도 술을 자주 마셔봤고 누나도 잘 해주시고 그래서

 

돈때문이기보다도(솔직히 돈은 많이 못벌었다) 그냥 일이 즐거웠다.

 

하루하루가 재미있었고, 그냥 일 자체가 즐거웠고, 일 끝난뒤 늦은새벽에 술한잔 하는것이 즐거웠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재미었었던 시간 같다.

 

 

 

 

 

나 : 형, 노래방에서 웨이터할려면은 어떻게 해야돼요?

 

양준(웨이터출신) : 응 웨이터는 어쩌구저쩌구어쩌구저쩌구...해야돼.

 

나 : 아...

 

양준 : 아, 근데 그 노래방있잖아.

 

나 : 네

 

양준 : 방은 많은데 손님 받는 방은 반정도 밖에 안돼. 나머지 방은 창고 비슷하게 쓰고있어.

 

나 : 왜요?

 

양준 : 글쎄...그건 나도 모르겠네...나도 전에 일 도와준다고 몇일동안 나간적이 있었는데...모르겠다...

 

 

 

 


왜 그러지? 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 아닌가? 이상하네...

 

어찌됐던간에 나는 그 노래방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부가설명*
가게키를 나랑 마담누나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저녁7시쯤에 도착해서 불키고

 

(불키기 전에 진짜진짜무서움 정말. 저 담력도 좀 있고 무서운거 안타고 그러는데 불키기전에 느낌은 아직도 남.-_-;;)

 

풍선 밖에다가 내놓고 노래방 기계켜고 담배한대피고 그러면 9시되면 마담 누나가 출근을 한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새벽4~5시쯤 일이 끝나면 술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학교간다고 하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가게로 가서 잠을 자곤 했었습니다.

 

대학생이지만 일을 하고있어서 2학기때는 학교를 거의 못나갔죠...피곤해서...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았지만...후회는 않습니다.

 

 

 

 


오늘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일끝나고 팁도 두둑이 받고 소주도 한잔하고 집에 왔다.

 

 

 

 

 

나 : 엄마, 나 학교 갔다올께

 

어머니 : 안피곤해?

 

나 : 학교 가는길에 자면돼(학교가 지방이라서 가는데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 갔다 올께요

 

 

 

 

 

이러면서 오늘도 가게로 왔다. 가게로 와서 맥주좀 마시고 노래좀 부르고 하다가 대기실에서 자면 그만이다.

 

일끝나고 집에 갔다가 다시 가게에서 잘때는 머리를 감지 않는다.

 

머리를 감고 자면은 머리가 쉽게 뻗쳐서 부모님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안감고 가게에 와서 잠을 청한뒤

 

집에가서 씻고 다시 가게에 일을 나오곤 했다.

 

 

 

 

 

나 : 아...졸리다. 이제 잠을 좀 자야겠다...아, 맞다, 확인해야지.

 

 

 

 

 

철로된 두꺼운 가게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보기를 작동시킨것을 확인했다

 

(경보기가 작동되어있으면 사람이 들어올 때에만 경보음이 울린다)

 

 

 

 

 

나 : 이제 자자.아 피곤해

 

 

 

 

 

이러면서 누워서 잠을 청했다... 잠이 온다...잠이 온다...잠이....ㅈㅏㅁㅇㅣ...

 

 

 

딱!

 

 

누군가가 내 머리를 때리면서

 

 

'야, 머리좀 감고자'-_-;;;;

 

-다음에 계속-

 

 

 

 

 

 

제가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제가 쓰는 글은 100% 실화구요...0.00000000000001%도 픽션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상황설명이 주로 들어갔는데요, 나머지 내용은 더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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