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MSN -1화-

Yobuce 작성일 07.05.01 0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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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메세지는 프로그램과 통신사 등을 이용한 어떤 영상매체든지 전송이 가능하며

메세지를 받은 수신자는 메세지에 적힌대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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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의 용량은 많지 않다.

편지글 하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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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훈님,

아, 소개가 늦었군요.이쪽은 공포의 MSN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세상에 대한 증오가 이쪽, 공포의MSN에게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년간 세상에서 느껴진 증오중 최고로 높더군요.

아, 잡설이 길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당신에게 세상의 심판을 맞기고 싶다는 것이죠.

혹시 만화 '데스노트'를 읽어 보셨나요?

제가 보낼 이 파일은 데스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하죠.

만약 세상의 심판자, 구원자가 되어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이 시간을 구해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답장을 보내주십시요.

현명하신 판단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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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이거 아주 ㅄ 아니야?

공포의 MSN?

세상의 증오?

세상의 증오..

세상의..

증오..

증오라..

공포의 MSN..

심판자.. 구원자.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보다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답장을 보내볼까?

혹시 모르잖아, 진짜일지 아닐지..

에라이 밑져야 본전이다.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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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MSN님,

당신이 보내드린 이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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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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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MSN님,

당신이 보내드린 이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당신 말대로 전 죽을듯한 고통과 동시에 세상에 대한 증오를 느낀적이 있죠.

그러나 아무도 모를줄 알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진심이라면

그 파일을 저에게 전송해 주십시요.

판단은 파일의 전송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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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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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님, 답장은 잘 받았습니다.

못박아 두지만, 이것은 장난이 아닙니다.

그만두려면 보내드린 이메일을 삭제하시고 하시던 용무를 보시면 됩니다.

저는 과거이자, 현재이죠.

전자수단이 생길때부터 존재해오던 접니다.

인간이 아니죠.

자, 아래에 첨부된 파일을 열으시면 저절로 저장이 됩니다.

컴퓨터 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죠.

그러나 만약 당신이 파일을 연 다음 당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에게 사망시간과 사유를 적어 보내면 됩니다.

이메일, 쪽지, 편지. 심지어 TV. 라디오까지 가능합니다.

실험을 해보고 쪽지를 주십시요.




첨부된파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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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일까?

나는 첨부된 파일을 눌렀다.





딸깍





"우와아악!!"

갑자기 모니터에서 보라빛 가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니터, 마우스 스피커. 그리고 본체를 한번 훑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정상스러운 컴퓨터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니터 화면에는 창.. 창이 있었다.

검은 바탕에 하나의 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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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언급합니다.
정말 후회 안하시겠습니까?

네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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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재밌는데? 진짜일까..?"

나는 세상을 심판하고싶다.

썩어빠진 이 도시를 신의 식민지로 화려하게 거듭나게 하고싶다.

그래.. 나는 김정훈이다.

새로운 세상의 구원자가 될것이다.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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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낙하셨습니다. 이제는 후회하셔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평소처럼 MSN으로 들어가셔서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메일에 사유와 시간를 적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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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싶은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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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이상훈


내용:

2007년 4월 30일 토요일 11:30PM

커터칼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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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이상훈이라면 인간쓰래기다.

학교에서 소위 '짱'을 먹고

같은 학년의 학생 한명의 눈을 실명시켜 소년원에 갔다왔으나

집안에 돈이 많아 일주일만에 석방이되고

죄책감없이 학교를 다니는 놈이다..



"개자식..."


실명이 된 아이..

명훈이는 내 친구였다.

다섯살때부터 늘 같이놀던..

병원에서 붕대를 풀르고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그의 말이 손을 붙잡고 울었지.

만약 진짜라면..




시계는11:29 를 가르키고있다.

29분..30초..


나는 그에게 제빠르고 신속하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중년의 여성. 상훈의 엄마되는 사람일것이다.


''여보세요? 상훈이 있나요?''


"상훈이? 이상하다. 아까부터 자기방에서 틀어박혀 나오질 않아."


"컴퓨터 앞에 앉아있나요?"


내 목소리는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난 첫번째 살인이 용납되는것.



"어떻게 알았니? 방과후부터 컴퓨터만 하고..



-으아아아아아~~~~~~~~악-



사...상훈아? 상훈아!"






"삐익...뚜...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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