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폰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문뜨나 작성일 07.05.04 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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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폰을 산지 1년이 다 됐네요.

 

  저는 대학교 2학년이고 곧 있으면 군대로 꼬라박을 대한민국의 건실한 신체검사1급받은 청년입니다. -_-;

 

  오늘 버스에서 멍하게 학교 가던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친구에게 문자가 오는 것입니다.

 

  '아이씨 나 늦었다 ㅅㅂ

  수업시작 헀지?? ㅠㅠ

 

  오늘 수업 오후 1시에 시작하는데 10시 반쯤에 그런 문자가 온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문자로 대답했죠.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헛소리 하는 줄 알았던 겁니다.

 

  '무슨 소리고? 수업 1시에

  시작한다 ㅋㅋㅋ'

 

  답장이 왔는데...

 

  '야 갑자기 무슨소린데?'

 

  저는 이 놈이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었나?하며

 

  '아까 수업 늦었다고 했잖아?'

 

  다시 답장 오길...

 

  '나는 그런 거 받은 적 없는데?

   보낸 문자함에 그런 문자 없다.'

 

 

   !!!

 

  그래서 저는 받은 문자함을 봤는데 놀랍게도 그런 문자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제가 보낸 문자에는 정확히 10시 45분에 보냈는데

 

  그때 분명히 회신하기를 눌러서 답했단 말입니다.

 

  알고보니 친구가 며칠전에 보낸 문자내용이었습니다.

 

  제가 헛것을 본 것인지...-_-;

 

  분명히 온 문자에 회신을 눌렀는데 받은 문자에는 그 문자가 없고 친구는 보낸 적 없다고 하니

 

  진짜 귀신이 곡 할 노릇이네요.

 

  지금 기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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