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한 8살때...정도 였고. 요즘 초딩들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질 않아서
기억이 나진않지만. 아직도 가끔 명절때 모이면 이 이야기를 꺼낸답니다. 지겹지도 않더군요.^^;;
때는...6월정도였는데. 지금 오뉴월 처럼 그리 덥지는 않았지요.
그래도 그때는 비가 오려고 했는지 날씨가 매우 습하고 찝찝한 날씨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저희집차는 국민차의 로망~;;;
"대우 르망" 이였지요.
토요일에 저희가족 (아빠 엄마 형 나) + 삼촌과 외숙모 6명이 르망에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형과 저는 한살차이래서. 몸도 조그맣고 저는 엄마 무릎에.
형은 삼촌의 무릎위에 올라타서 가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디를 다녀온지는 모르겠지만.^^; 안산에서 인천가는길은 확실합니다..
아무튼 밤에 그렇게 가고있었는데
여기서 부터는 그림을 좀 봐주세요
요렇게 된곳이였거든요.
그래서 저 동그라미 쳐진곳 부근까지 와서 톨게이트에 막 진입하려던 찰나에
신기하게도 약 90도 + @ 정도를 돌면 톨게이트가 보여야 하는데.
그 동그라미 부분을 계속 빙빙 돌았었습니다. 빙글빙글 말이죠........
빙글빙글... 한 1분가량은 돌았다고 하시더군요.. 분명 자주왔다갔다 했던 길인데.
아버지께서는 계속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길이 아니였나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셨었죠..
저는 웃으면서 아버지한테 뭐가이상해요? 뭐가이상해요? 귀찮게 굴었었구요...
그런데. 한..두-세바퀴쯤 돌았을때였을까요.
숙모가 어머머! 하시면서 제눈을 가리려고 하셨는데. 저도 분명히 봤었습니다.
저 동그라미 부분 윗길에 허리를 약간 구부정 하게 기울여서 웩 웩..거리고 있던것을요...
이 그림보시면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하얀 소복을 입고 아주 시퍼런 얼굴... 정말 얼굴이 파란색도 아니고. 하늘색으로 떡칠했다고
삼촌이 웃으시면서 회상하시더군요.
그 귀신은 계속 웩......웩....웩....... 거리면서. 뭔갈 쏟아내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제기억으론 아버지는 아무말씀 없고 사정없이 차를 몰았었구요....
그리고 나선 바로... 톨게이트가 보였지요...
지금은 무인카드 발급기에서 표를 뽑고. 그 표를 가지고 계산을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제 기억으론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가. 1989년 이였으니까. 표를 주는사람 받는사람 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저희 가족들이 더 끔찍하게 놀란건..
그 톨게이트에 근무하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분명 형광등은 시지근하게... 빛나고 있었는데요....
근무하는 직원은 단한명도...없었어요.
새벽이긴 했지만.....
새벽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심심해서.. 소복입고 술취해서 토하고 있던걸까요;;; -_-;;
아무튼....
저에겐 아직도 소름돋는 기억이랍니다..^^;
정말. 뼈에 사무치게 무서웠던 적이면. 평생을 이야기 해도 이야기 할때마다 소름이 돋긴 돋는군요;;허허..^^
즐겁게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구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재미있으셨다면
나중에 또 한편 무서운 이야기를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