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7] 버섯 종균작업장--[3편]

퍅셔내 작성일 07.05.29 1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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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뭐..핑계 거리야 뭐 있겠습니다. 회사출장이

갑자기 잡혀서 이리저리 불려 다니다가

어제아래 완전히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푹쉬고 올 회사 잔업무

처리하고 여기 들렀습니다...쿠쿠...

 

사진은 요번 전설의 고향 티저포스터인가에서 발췌했습니다만...

저그림속의 소복녀와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했는데..단지

소매하고 치마가 저 그림보다 더 짧았다는것뿐...

이번엔 삼박굿 때문에 바닥을 기게 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 상황이였습니다만.. 돌아보면 우습기도 합니다만...그때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아마도...쿨럭~


때마침 제방에 한명이 먼길을 떠나 방을 비우게 됐습니다..

 

삼박굿이 대신 기거하기로 작정했죠.

 

그때는 기숙사에 점호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몇시에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인원보고하고 간단히 기숙사 상태점검하고

 

등등... 점호 시간때 화장실이나 다른곳에 짱박혀 있다가

 

점호 끝나고 들어 왔죠.. 뭐 같이 있으니 편한것도 많네요..

 

같이 리포터 쓰고 컴터(게임)도 하고 정말 잼있게 놀았네요...

 

삼박굿이 그때 자가용을 몰고 다녔는지라,

 

캐피탈이였던걸루 기억되네요.. 같이 밤에 당구한게임 치고..

 

야참먹고 술먹고.. 오예 ...천국이 따로 없더만요...

 

삼박굿도 이상하게 절 무척 잘 따라서..정말 환상콤비였습죠..

 

임장사도 가끔 들러서 자고 가기도 하는데..

 

뭐 제방은 말그대로 모델정도로 생각된거였죠..

 

“행님 슬슬 작전 계획 세우죠!”

 

녀석은 그 미친녀를 꼭 잡겠다는 아집을 부렸습니다.

 

뭐 지딴에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라는것을 증명해 보고 싶었겠죠..

 

기숙사 야간에 할짖이 크게 없습니다.

 

심심하다 이거죠.. 밤에 둘이 손전등하니씩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해봅니다. 물론 종균장까지 한번씩 순찰겸 돌곤 합니다.

 

그렇게 몇일 야간수색을 나갔는데 아무런 상항도 접하지 못할차..

 

그때도 테니스부에들이 늦게 까지 써치라이트 가동 시켜 놓고

 

한게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9시가 넘어선 시간이였죠.

 

학과 건물은 잠겨 있었고.. 저랑 삼박굿은 체육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일단 날렵하게 움직일수 있도록 셋팅하고 삼박굿이 마련해온

 

야구배트를 어깨에 딱 걸치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종균장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근처에 와서는 손전등 라이트를 죽이고 완전히 껌껌한 상태에서

 

달빛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오늘은 테니스장 써치 때문에

 

조금 환하게 보였습니다. 이동하기도 요긴 했구요.

 

슬슬 종균장의 비닐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날은 왠지 모르게 바람이 유독 심하게 불었던 걸루 기억되네요..

 

원래 야간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는데 그땐 조금 심하게 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천천히 어둠을 가르며 이동하는데..

 

웬만큼 가까이 갔다고 생각했을때 일단 멈춰서 살펴 보았죠..

 

오늘은 그 미친녀가 없는모양입니다. 주위는 쥐죽은듯이 고요하네요.

 

을씨년스런 바람만 휭하니 붑니다.

 

둘이 구덩이안에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 한 대씩 뭅니다.

 

바람이 불어 라이터 껴기 애먹었네요. 겨우 붙여서 한 대 쭉 땡기기

 

이맛에 담배 핀다고 생각합니다.

 

“봐라. 진짜로 미친년인가 싶으네.. 오늘은 안오는것 같다.”

 

둘이 담배한대씩 꿉고 이제 슬슬 돌아갈까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는데..

 

저멀리 눈에 들어오는 그 하얀치마같은것....

 

 

둘은 잽사게 신형을 낮추며 정확을 살폈습니다.

 

올것이 왔구나 했습니다. 소름이 짝 끼쳤으나...

 

일단 사람인지 먼지 판단하는게 우선인것 같았습니다.

 

둘다 군에 다녔왔던터라.. 삼박굿은 정찰대...

 

저도 수색경험이 있었던터라.. 둘다 군에 재대하고 복학했기 때문에

 

아직 군기질이 조금 남아 있었죠.

 

몸에 베인 습관대로 살살 포복해서 최대한 근접한 거리까지 좁히는데

 

 

일단 성공했습니다.

 

간간히 고개를 들고 살펴 보니 먼가 의혹이 묻어 납니다...

 

제가 처음 볼때 하던 행동 그대로를 반복한다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즉 종균작업장에서 비닐하우스까지 왔다 갔다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음..거리가 한 10m정도 되는 거린데...

 

그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계속.. 쉬지 않고 말입니다.

 

그 모양셀 처다 보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삼박굿이 옆구리를

 

처댑니다. 보니 언제라도 달려나갈듯이 방망이를 꽉 움켜 쥐고

 

있더군요.. 전 가만히 있으라는 제스처를 보내놓고..

 

다시한번 살펴 보는데 역시나..똑같은 행동만 반복하고..

 

일체 다른행동은 보이지 않는겁니다.

 

솔직히 무척이나.. 놀라고.. 무서웠다는것은 분명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옆에 삼박굿도 있고 하니..무서운것보다는

 

집중력이 조금 앞섰나 봅니다.

 

눈으로 대충 그 소복녀가 움직이는 거리와 멈춘위치를

 

머릿속에 그려 넣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삼박굿에게 신호를 넣었죠... 동시에 둘이 함께

 

튀어 나간겁니다. 전 고함을 치고 손전등을 그녀에게

 

뿌렸죠.. 전 손정등을 비추며 달리는지라.. 삼박굿이

 

잽싸게 저를 앞질러 먼저 달려 나갔습니다.

 

전 뒤쳐저 손전등을 마구 휘날리며 쫒아 가는데..

 

이것이... 비닐하우스 위쪽으로 훌쩍 뛰어 올라(날아 올랐다는

 

표현이 맞을듯...)..비닐하우스 높이가 2.5m는 넘는 크기인데..

 

그 위로 연이 바람을 맞아 떠오르듯이 슬쩍 기올라 가는겁니다.

 

솔직히 중력을 무시하는듯한 그 움직임... 그리고 제가

 

손전등을 그녀 발쪽으로 내리는데.. 없습니다. 발이...

 

제 손전등 불빛이 발부분을 통과 하여 뒤쪽을 세립니다...

 

치마가 발목위쪽까지 내려오던데.. 지미.. 발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한가닥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서 잠시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칩시다..

 

저뿐이 아니거든요.. 삼박굿은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바로 엎어 져 버렸거든요..

 

순간 거의... 아...참... 후아~~...몇초간 모든 것이 멈춘듯.. ..

 

온신경과 세포가 극도로 팽창했습니다.

 

단 몇초일뿐인데.. 이것이 멈춰버린듯한 느낌입니다.

 

강하게 바람이 제얼굴을 때리는데.. 그녀 치맛자락조차

 

흔들리지 않습니다. 삼박굿은 엎어진 자세로 꼼짝하지 않구요..

 

거리는 불과 20m이내였던걸루 생각되지만 솔직히 더 가까웠을겁니다.

 

전 손전등을 드리댄체로 온몸이 굳어 있었구요..

 

긴머리카락.. 윗저고리...흰치마.. 요3개만 보였습니다.

 

얼굴은 어두워서 구분할수 없구요.. 손도 안보인것 같습니다....ㅠㅠ..

 

발도 없는것 같았구요.. 삼박굿이 저보다 한 3m정도 앞에 엎어져

 

있었기 때문에... 더 잘보였을수도..

 

그순간이 몇초였는지..지금도 모릅니다. 수분일수도 있고...

 

아..그때 그느낌이 목에 침이 깔딱 깔딱 고였다는것은 느낄수 있었습니다.

 

담배피자마자 죽어라 달렸는데..숨이 차서 헉헉거려야 하는데..

 

너무 놀라서.. 숨을 못내쉬자..심장이 죽도록 치달렸거든요..

 

근데 그녀가 어느쪽을 주시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마치 먼가... 이걸 글로 표현하자면.. 그냥 어두운 공간속에...

 

하얀저고리.. 하얀치마.. 정도만 느낄수 있었거든요..

 

닐하우스 위에 허수아비에 그런 하얀치마와 저고리를

 

입혀 놓고 야간에 그걸 보는 느낌이랄까..

 

머리부분은 느껴졌지만.. 왠지 사람이 아닌것 같기도 하구...

 

그냥 ... 그순간 제가 느꼈던 모든 것입니다.. 이것이...

 

어렴풋이 “와”하는 함성이 조금맣게 들려 옵니다.

 

아마 테니스치던 한팀이 이겨서 지른듯한 함성일껍니다...

 

그순간 이것이 휙 뒤돌아 서더니.. 비닐하우스 위로 .쭈루륵...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더니...끝부분에서 와서는 밑으로 뚝..

 

꺼지듯이. 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요까지 아마..제생각으로는

 

불고 4~5초정도 된것 같다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컥컥..”제가 기침을 해댔습니다. 삼박굿도 몸을 일으켰는데..

 

둘다 말이 없습니다...

 

“야! 봤냐..? 응? 봤지? 저게 머라고 생각하냐? 사람아니지? 응?”

 

삼박굿은 인상이 이미 단단히 굳어져 있더군요..

 

이때 제가 호기한번 부리기로 작정을 합니다.

 

“야 머해 함가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제가 손정등으로 앞을 비추며 전진하자 삼박굿은 방망이를 움켜쥐고

 

따라 옵니다. 비닐하우스 앞에 서서 단단히 걸려 있는 걸쇠를

 

비추어 보고.. 비닐하우스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미 이마엔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혔구요.. 삼박굿이랑 제 발자국소리가

 

그리도 크게 들려 옵니다. 저벅 저벅... 덜컹 ..쏴아..덜컹... 먼소리가 들려옵니다.

 

뒤쪽으로 가니.. 흠찟.. 저 기겁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뒷문이 열려

 

바람이 덜컹 덜컹거리고 있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지

 

숨이 꽉 막혀 오더군요..

 

둘이 서로 얼굴을 처다 보았습니다. 요는 들어갈까 말까였습죠..

 

이쉐리 보니. 다리를 부들 부들 떨고 있는폼이..

 

먼저번의 그 기세는 이미 찾아 볼수도 없더군요..

 

그와중에 피식 웃음이 나오다니...ㅠㅠ....

 

그걸보니 더 호승심이 치솟아 오릅니다.

 

비닐하우스 안쪽으로 손전등을 비추어 봅니다.

 

저쪽 끝까지 불빛이 비닐하우스의 비닐에 난반사가 되는지..

 

가질 않습니다. 자세히 여러번 비추어 봤습니다.

 

솔직히 누가 있었던지.. 없었던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 봐라..아무도 없지?”

 

전 크게 말하고 뒷문을 잠그고 단단히 걸쇠를 걸고 거기다 모자라

 

주위에 길게 나와있는 철사를 힘으로 우그려 걸쇠를 감았습니다.

 

이 철사를 풀지 않는이상 절대 못열도록 말입니다.

 

그렇게 봉해 놓고..앞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머릿속엔 빨리 여길 벗어 나야겠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야 봐라.. 빨리 여기 나가자 재수없다...”

 

전 무서움을 잊고저 삼박굿에게 계속 주절대며 걸어 나갔습니다.

 

삼박굿은 아무말없이 저만 졸졸 따라 오고 있었구요..

 

거의 앞쪽으로 다 빠져 나와가는데....쿵..덜컹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먼가 싶어서 후다닥 뛰쳐 나왔는데.. 아 씨팍.. 앞문이 열려서

 

맞바람 맞아 마구 날뛰는 연마냥 퍼덕거리고 있네요...

 

우아...씨팍... 졸라 무섭더군요.. 이거.. 분명 아까 맨처음 와서..

 

걸쇄 걸려서 단단히 잠겨 있었는데...

 

으왁..씨팍..여기에 만약 저혼자 있었다면 필시 미쳤거나..

 

기절했거나 둘중에 하나였을겁니다.

 

다행히 삼박굿이 있어서.. 삼박굿...?

 

아 이쉐리 안보입니다... 아 씨팍 이 쉐리 어디갔노?

 

이순간만큼 면전에서 귀신본것 이상으로 무섭습니다.

 

이쉐리 뒤에서 잘따라 오는것 같더니.. 이 쉐리 어디갔노?

 

전 목청이 떨어져라 부릅니다.

 

“야.. 삼박굿.. 삼박아.. 어딧노? 삼박아아~~~~~”

 

미친듯이 불러대며 아까 왔던길을 되돌아 달려가니.

 

비닐하우스 중간쯤에 먼가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야.. 개쒜리야.. 니 거서 머하노? 씨박아 빨리 안따라오고!”

 

그때였습니다.. 이것이 또..쭈르륵.. 하더니.. 뒤쪽..어둠속으

 

네..그냥 쭈루륵...입니다. 이표현밖에 달리 쓸만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저 그냥 엎어 졌습니다.

 

아까 삼박굿이 왜 엎어 졌는지 알겠습니다. 정말 오금이 저리니까..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입니다. 그냥 퍽하고 엎어져 버렸습니다.

 

“행님..여깁니다. 저 앞에 있어요? 행님 어디 있어요?”

 

저 그냥 파닥 거립니다. 이게 일어 서고 싶어도.. 일어설수가..

 

아..일전에 마음여린 김심복이 왜 파닥거렸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앞에 고지가 있다.. 삼박굿이 기다린다..

 

절대 뒤돌아 보지 않아야 한다. 뒤돌아 보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강타 했습니다.

 

일단 엎어진체로 180도 회전한다음..

 

앞쪽을 보며 처절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뒤돌아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무섭도록 뇌리를 강타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뒤돌아 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손전등..그제서야 손전등이 생갑니다.. 어디?? 불빛이 뒤쪽에서 제앞쪽을

 

비추는것을 보니 제가 엎어지면서 역시 내동이쳐서는..

 

지금은 제 뒤쪽에 있네요..ㅠㅠ...아후..씨팍.. 지랄을 하네..지랄을...

 

ㅇㅓ 떠ㅎ 게 이상황을 모면할수 있을까 아니 빨리 벗어 날수

 

있을까.. 저 뒤로.. 즉 얼굴쪽은 정면을 처다 보면서 뒤로 기었죠..

 

자동차 후진 하듯이 말입니다.

 

이야..한 2m정도 뒤로 이동하는데... 식은땀하고.. 온몸이 후덜덜

 

거리는데.. 아후.. 이순간은 제게 지옥의 가마솥과도 같았습니다.

 

겨우 손에 닿을 만큼 후진해서 손전등 잡고 앞을 비추니..

 

용기가 나더군요.. 그때서야 다리의 신경세포가 쭉 살아나며

 

근육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어 났습니다.

 

후덜덜 거리며 앞만보고 죽어라고 뛰었습니다.

 

앞쪽에 와보니.. 삼박굿이 앞문 잠그고 저처럼 철사 감아서

 

문봉쇄 막 끝냈더군요..

 

“행님 머하노? 빨리 여기 나가자...”

 

둘이 뛰었습니다. 기숙사를 향해.. 걸음아 나살려라......

 

“이 씨팍아 니 아까 뒷문에서 내 따라오다가 어디로

 

사라졌노?“

 

“먼소린교? 뒷문에서 형님은 오른쪽으로 저는 왼쪽으로

 

돌아 나갔잖아요“

 

“머라고? 이씨팍아 너 내뒤따라 왔잖아?”

 

“아이고 행님도 먼소린교.. 전 왼쪽으로 돌아 나와서

 

앞으로 갔는디 저도 행님이 저따라 오는줄 알았더만...“

 

“그라면 아까 중간까지 나따라 왔던거 모꼬?”

 

...침묵.....

 

둘이 몰골이 장난아닙니다. 둘다 흙구덩이에 뒹굴었으니..

 

체육복에 흙먼지가 시커멓게 ..저가 더 심했죠..

 

둘이 바리 샤워장가서 샤워 때리고 옷 공용세탁기에 넣고

 

빨고.. 오금이 저리면 소변이 마렵다고 했던가?

 

워낙 소변이 마려워 샤워 하면서 둘다 실례를..ㅋㅋ...

 

둘이 제방에 들어와서..남아 있는 맥주와 새우깡 펼쳐놓고

 

시원하게 들이킵니다..학과사무실에 짱박혀 있던 손바닥만한

 

냉장고 솔솔히 쓰입니다. 맥주가 션합니다..

 

“삼박이 니 솔직하게 오늘 본기 머라고 생각하노?”

 

“글세에~~~..”

 

“글세? 야 쉐리야 두둔 바리 뜨고도 본걸 몯믿나?”

 

“행님.. 진짜 귀신이란게 있는가에?”

 

“니는 처음본기가? 저때도 안봤나?”

 

“아니구..그게 아니라 제가 살아오면서 첨봤다 아입니까...”

 

“나는마..그런경험 애법있데이..”

 

“정말이라에.. 진짜 귀신 봤어에?”

 

“음.. 그러니까...”

 

그날 택도아니게 밤늦게까정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잠도 안오고.. 아까 겪은일이..얼마나.. 충격을 먹었는지..

 

둘다 멍하게 어리저리 시간 보내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요기서 줄이고 담편으로 갑니다. 이야기가 급진전을 합니다.

 

최대한 빨리 올려 드릴까?.. 애를 태울까?.. 너무 빨리 이야기 진행해서 이야기 바닥나면....

이제 추억이야기도 몇개 안남았는데.. 그냥 쭉 써버리고 마음 비울까?.. 우째 할까나?...

이제 몇개 안남았는데.. 후딱 다 써버리면... 그때 저는 떠나야할 입장...^^;;

제가 떠나는 마자막까지 잼있는 경험담은 다 올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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