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ㅆㅂ 방금 우리 대학에서 일어난일

A_noa 작성일 07.06.12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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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서울의 모 대학 시각디자인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제 시험기간이고 과제할것도 있고  해서

같이 밤새고 치킨도 시켜먹고 야부리도 떨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심심해서

과선배랑 같이 저희 과실에서 얼마 안떨어진 소강당 비슷한곳으로 가서

선배가 피아노를 쳤습니다.(거기 음악과 애들 공연하는데)

 

아나 근데 ㅆㅂ 거기 대강당 들어갈때부터 이상했어요,

새벽 3시쯤인데

존나 어두침침하고 막  분위기도 개구리고..............

 

선배가 처음에 먼저 들어가서 피아노 치고 있는데 핸즈프리로 통화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뒤에서 보니까 존나 오싹하고,

 

피아노 곡도 띵띵띵~ 이런것도 아니고

존나 어두운곡 치고 있고....

 

관객석에서 앉아가지고 선배만 보고 있었습니다. 옆이나 뒤로 고개도 못돌릴정도였어요.

 

근데 선배가 불러가지고 랩좀 해보라길래

그 피아노소리 맞춰가지고 랩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이크 켜지는 소리있죠? ' 탁 ' 하는 소리 나면서

스피커가 우우웅 대는거에요

그래서 거기 2층 빔 쏴주는데(장비실도 같이 있음)보니까 불이 켜져있드라고요,

 

솔직히 그시간대가 사람이 있을시간이 아니거든요?

음악과 애들은 밤 안새니까.

 

아나 근데 내가 느끼는게 있어서 좀 빨랑 나가자니까

선배가 뻗대는거에요

존나 울며 겨자먹기로 좀 있다가 나왔어요,

 

과실에서 또 잠깐 담배피면서 쉬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고 해서

'형 아까 마이크 왜켜진거에요? 장비실에 사람있나?' 이랬드니

형이 혹시 사람있는데 우리 놀릴려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해가지고

얘기하다가

혹시 남자여자 둘이서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떡치고 있나 해가지고

 

그땐 존나 낄낄대면서

만약 진짜 그러면 개쪽줘야 겠다. 이러면서 다시 갔어요

 

거기 이층 장비실로 통하는데가 계단도 없고 붙박이식 사다리 딱 한개있거든요?

근데 가면서 계속 기분이 이상한거에요

거기 강당이랑 장비실이 평소에도 빛한조각 안들어고 존나 어두운데거든요.

 

게다가 새벽이라 문도 다 잠겨서 창문으로 넘어다녀야 되는사람이라

거기에 만약 사람있었으면 그동안에 어디로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거기 사다리 앞에 조용조용히 가서 딱 섯는데

그냥 조그맣게 웅성거리는소리 아시죠?

조그맣게 얘기할때 잘 알아듣지는 못하고 그런소리

 

그런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듣고나서 둘이서 아 ㅆㅂ 딱걸렸다 개쇄키들 ㅋㅋ ㅋ

이러면서 조용조용히 올라갔어요

 

거기 딱 올라갔는데 불이 아직도 켜져있구요

밝은 형광등도 아니고 존나 기분나쁜 노리끼리한 불빛있죠? 그런거 거기다가 혹시나 해서 안쪽 장비있는데....

거기도 새빨간커튼으로 가려져있어가지고 젖히기도 그랬는데 딱 열었는데 그냥 장비만 달랑 있구요.

 

딱 방이 한평도 안되는방인데

 

 

 

 

아무도 없어요.

 

숨을대도 없구요.

출구라고는 달랑 그 사다리 하나

 

주변문은 다 잠겨있고,

거기서 창문으로 넘어갈려면 우리 과실 앞을 지나가야 나갈수 있는 구조인데.............

 

'아 형 좆됐어요 씨발'

저 이한마디하고 사다리 초스피드로 내려오고 창문은 거의 붙잡고 넘지도 않고 뛰어서 넘어가지고 우리과실로 돌아와서

담요덮고 디비져 잤습니다.

 

자다가 도무지 생각나서 다시 깨서 지금 어두침침한 컴실에서 이거 쓰고있어요.

죽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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