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어제에 이어서 2탄을 올립니다. 제목이 식상해서 그런가 ㅎㅎㅎ
기대 했던 것보다는 조회수가 약간 ㅎㅎㅎ 그래도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신 분들을 위해서 2탄을 또
써보겠습니다.^^
1부의 마지막 부분
하여튼 정전이 일어났고 우리들 모두는 정말 완전히 반쯤 미치는 상태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남자들은 라이터를 키고 누나들과 저를 진정시켰습니다.
어떻게 일어나서 차단기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단 진정을 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기
바빳습니다. 겨우겨우 어느정도 진정이되어가고 있는 바로 그때!!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혹시 아파트 현관에 있는 센서 달려있는 백열등 아시죠?
그 산장의 현관이 바로 그 센서등이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전이 되어서 모두가 혼비백산해서
공포에 질려 있을때...겨우겨우 진정이 되어가고 있던 그때...바로 그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죠...솔직히 경험해보신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극한의 공포상태가 오면 소리도 지를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부들부들 떠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일이 없습니다. 바로 그때가 거기 있었던 9명 모두가 그런상태였죠....그저 켜져있는
현관을 응시하면서 우리9명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침묵을 지키며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얼마 있다가 센서등은 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9명은 그저 암흑속에서 이제는 라이터를 켤 생각도
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며 서로부둥켜 안고 부들부들 떨고만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말 생각만해도 전 죽을 것 같은 그 장면을 설명을 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다시...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정말 1분? 아니 2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그 짧은 순간은
마치 10시간이상의 시간차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그밑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얼굴은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그저...하얀색...그거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더이상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구요 만약에 얼굴이
제대로 생각이 난다면...전 정신병원에 있었겠죠....너무 무서워서 정신이상이 걸려서 말이죠....
정말 그 순간은 그냥 원초적으로 무섭다 이외의 생각은 나지도 않았습니다.
센서등이 켜지고 그 밑에 있는 긴머리의 원피스의 사람을 본후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
저만 기절한줄 알았지만 모두들 다 기절했더라구요...소리한명 지른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냥
모두 기절했죠...정말로...
만약 센서등밑에 귀신을 처음봤다면 우리 모두 소리를 지르며 난리 발광을 했겠지만...
그전에 창문으로 인한 공포감과 그후의 정전으로 인한 공포감으로 우리 모두는 이미 정신이
약해질대로 약해져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마지막에 그 귀신을 본순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기절한것이 아닌가 나중에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저의 몸을 막흔드는것을 느끼고 저는 깨어났습니다. 형들은 벌써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있더군요...일어나서 창문밖에서 밀려오는 햇빛이 그렇게 반가운적이 있었을까요?
그저 전 일어나자 마자 어제일을 생각하며 눈물흘리며 울기만 했었습니다.
8시정도의 시간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일어나자 마자 우리는 미친듯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바로 산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뒤는 쳐다보지도 않고...내려와서 누구에게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본다거나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집으로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형의 자취방으로 함께 돌아왔고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라 그런지 이일을 누구에게 말하고 무서움을 덜어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의형제중에 샛째형이었죠....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저는 셋째형집에서 둘이 함께 술을
마시며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말빨이 좀 있는 놈이라 거의 셋째형도 이야기만 듣고도
거의 질질싸시더군요 ㅡㅡ; 그게 정말이냐고 몇번을 물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는 이야기를 해주고
둘째형의 자취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셋째형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둘째형의 집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죠
하지만...저의 이 경험담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1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둘째형의 집까지 가는 순간 저에게 일어난일은 정말....지리산에서 일어났었던
일은....정말 전설의 고향과 주온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날의 밤을 전 평생 잊을 수가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3탄에서 계속...
휴우~ 역시 경험했던 일을 글로 쓰니 거침없이 써지네요...^^ 그나마 오늘은 학교 컴실에서 써서 덜 무섭습니다.
어제는 피씨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옆에 써든 총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ㅡㅡ;
하여튼 이제 마지막 3탄만이 남았네요^^ 많은 성원 부탁드리구요~
3탄은 내일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