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현실 `초능력 부대` 흥미진진

카나미나츠 작성일 07.06.23 1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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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0009.jpg벽을 그대로 통과하는 소녀. 독심술로 마음을 읽고 생각을 조종하는 남자.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들은 놀라운 초능력으로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이곤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이 같은 능력을 실제로 발휘한 남자가 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3일 1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을 위해 싸웠던 한 초능력자의 사연을 다뤄 놀라움을 안겼다.

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폴란트 태생의 울프 메싱은 어렸을 적부터 비범한 초능력을 지닌 채 고통 속에 살아왔다. 어느 날 달을 감상하다 정신착란을 일으켜 병원을 찾은 그는 자신이 ‘루나티즘’(달을 보면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희귀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그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벽을 그대로 통과하고, 독심술로 사람의 생각을 읽고 조종까지 하는 등 초능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사람들은 그를 괴물 취급하기에 이르렀고 울프는 고향을 떠나 독일의 베를린에 정착하기에 이른다. 그곳에서 그는 정신과 의사가 되어 평범한 삶을 꿈꿨으나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한 남자의 미래를 보고 목숨을 구해주게 된 울프는 그가 히틀러의 측근이란 사실을 모른 채 앞으로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킨 후 자멸하게 되리란 사실까지 예언하게 된다. 결국 이는 히틀러의 귀에까지 전해졌고 때문에 그의 분노를 사기에 이른다.

그렇게 즉흥적인 예언으로 하루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된 울프 메싱.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히틀러와 적대관계를 유지하던 소련의 수상 스탈린을 만나게 된 것. 스탈린은 그의 능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소련편에 서도록 설득에 나섰고 울프는 평생 히틀러에게 쫓겨 다니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계발해 세상에 큰 업적을 남기기로 결심한다.

그 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자신의 능력으로 소련 내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내 초능력 부대를 만들었고 적군의 약점을 알아내고 숨겨놓은 비밀무기를 찾아내는 등 굉장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대를 뛰어넘는 능력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고 했던가. 그는 불행히도 자신이 충성을 다 바쳤던 스탈린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그의 지나치게 뛰어난 초능력에 두려움을 느낀 스탈린이 울프 메싱을 암살하고 만 것.

방송은 울프 메싱이 죽은 후 그가 만든 초능력 부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며 “그 후 각국의 초능력 부대의 사례는 일부 보도된 바가 있으나 세계 각국의 정보국은 초능력 부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폴란드 출신의 초능력자 울프 메싱)

[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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