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신아파트에서 신문배달을 했다

장진상 작성일 07.07.09 23: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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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97년 가을, 당시대학생이었던 나는 용돈좀 벌어볼 요량으로 동*일보 신문배달을 하였다.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신문보급소여서 주로 아파트 단지를 돌렸다.

 

내가 맡은 동은 5개동. 그러나 전부고층인 까닭에 150부넘개 돌려야 했다.

 

새벽 3시30분에 보급소에 나가서 신문을 정리하고 4시에 돌리기 시작하면 6시쯤 일이 끝났다.

초반에는 힘들어서 아무생각없이 돌리게 되었다.그져 신문넣고 걷고 신문넣고 걸을뿐.너무힘들어서 다른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일이 차츰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길때쯤...점점 뭔가 섬뜩한 느낌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사실 그당시만해도 IMF직후라 신문배달일도 자리가 거의없고 아는사람들 위주로 자리가 채워졌다. 그러나 내가 신문자리 알아보러 방문햇을시에는 5개동만 유독 비어있었고, 보급소 책임자는 서둘러 일을 맡기듯이 나에게 그구역을 맡겨 버렸다. 나는 참 운이좋다며 기뻐할수밖에없었다.

 

그렇게 일이 익숙해질 즈음... 내구역 5동아파트를 밤에 신문을 돌리면서 점점 뭔가 섬뜩한 느낌은 강해져갔다. 특히 내가 맡은 구역은 아파트단지에서도 동떨어진 외각 5동이어서 상당히 더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그날도 4시쯤 신문을 돌리는데 아파트 복도를 지나면서 으스스한 느낌을 느꼈다.
복도로 아파트 창문과 입구가 나있는 구조였는데 한 창문이 붉은빛을 띄고있는것이었다.

새벽4시에 아파트 복도를 자나면서 신문을 돌리는 나로써는 기분나쁜 불빛이었다.공부등은 할수없고 분위기 띄울려는 조명같았는데 붉은빛이 너무어두워서 희미하게 보였다.

'뭔놈의 조명이 저렇게 기분나쁘다냐.쳇'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집을 지나서 계속 신문배달을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도 신문을 돌리는데 그집 창문이 역시 붉은빛을 띄고있었다.

으스스했다.......

 

그후 며칠간은 그집창문에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신문돌리던날 나는 괴기스런 광경에 몸을 벌벌 떨어야 했다

환하게 켜진 그집 창문에는 사람형상이 하나 서있었던것이다.

전혀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불투명유리창을 투시해서 밖의 무언가를 바라보듯이

그렇게 거무스름한 사람형상이 창문앞에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서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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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광경이 4시에 신문돌리던 나에게 이상한 공포와 괴기스러움을 주었다.

사람이 서있다면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할텐데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그렇게 창문앞에 새벽4시에 뭔가가 서있는것이다.

그때의 괴기스러움은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후 계속해서 괴기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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