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1999년 모 단체 주최로 금강대탐사라는 행사를 했었습니다.(초등학교 4학년으로 기억하는데 자세한 년도가 헷갈리네요)
그 당시 6박 7일 일정이었고 금강의 발원지 (전남 어딘데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조그마한 우물이었음.)
부터 금강하구둑까지 일정이었고 기본은 도보, 중간에 자전거 등을 타는 행사 였습니다.
금강휴게소에서 강쪽으로 이동하면 밑에 강과 바로 붙은 도로 하나가 보입니다. 그때 당시가 태풍이 지나가 연천댐인가?
일부가 붕괴됬을때였는데 저희가 지나갈때는 비가 하나도 오지않아 하늘이 도와준다고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비라는게 상류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하류도 피해가 막심하거든요.
그 당시에는 금강휴게소 현지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물도 평소와 다름없다며 차로 이동하는 안을 버리고 원래 타기로했던 자전거를 탔죠.
이도로가 멀리서 보면 약간 휘었지만 페달을 밟으며 가니까 쭉~뻗은 직진코스여서
어린 경쟁심에 또래 애들이랑 같이 진짜 x빠지게 달렸습니다. (산악용자전거였지만 어린이 용이어서 꽤 오래달렸습니다)
근데 자전거를 달리다가 이게 잘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아니고 도로가 보수를 안해서 그런지 좀 도면이 고르지 못했는데
한창 달리다가 어느부분에 퉁하고 튕기고나서 갑자기 핸들이 우측으로 확~ ( 우측이 강이었음.) 꺽이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말그대로 공중에서 날았고 그대로 자전거는 강으로 쳐박혔습니다.
더 무서운건 강이 수위는 좀 높았지만 수면은 잠잠해서 그 당시 제 기억으론 물놀이하고싶다고 하며 갔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가까스로 도로와 가까운부분에 떨어졌거든요. 아마 도로에 떨어졌으면 하반신 마비됬을수도..
빠지는순간 (마치 옆에서 차사고를 당하진 못해봤지만 영화라던지 에서 나오는 충돌씬처럼) 무언가가 옆으로 저를 쿵 내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몇초사이에 한 100m는 간거같습니다. 당시 수영 평영까지 배웠을땐데(원래 공포심이 많아서 수영못했지만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했었음.) 진짜 수영배운거 하나도 몸이 기억못하더군요 진짜 그상태로 쭉~ 밀려서 가다가 마침 그때 금강수상구조대?? (이때 제가 강에서 익사사고 본것만해도 3건) 가 순찰중이었는데 간신히 구조됬습니다.
진짜 강물 조심해야합니다. 그뒤로 강이나 유원지 계곡에서 물에 발밖에 못담구는데 혼자 놉니다 ㅠㅠ.
제가 본 당시 익사사고중에 가장 기억나는건 옥천쪽에서 난 사고인데 모래사장이 넓었고 물놀이하는 광경이랑.
저희 도보여행단이 움직이던 도로는 한~참 떨어져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 비명소리가 나더니
~~살려 이런 소리가 들려서 일제히 돌아봤는데 튜브하나만 덩그러니 강에 떠가고 사람은 없더군요. 그래서 애가 빠졋나보다
하고 도보했는데 도로가 강을 따라 난것이 아니라 한~참 돌아서 다시 강쪽으로 붙었는데 강에 수위조절? 하는 둑 있잖아요?
거기에서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한 처음 목격당시부터 경과시간은 2시간정도? 낚시대랑 텐트쳐저있는곳이었는데 10살도 안되보이는 애가 진짜 大자로 뻗어가지고 둑위에 있던데 아마 그애였던거 같았습니다. 앰뷸런스에 119오고 난리났었으니까요.
여름철물놀이 조심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