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나이 19살이니까 딱 초등학교 2학년때군요
그때 서울 중곡동에 살다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이란 곳에 빌라가 많거든요 반지하로 이사를 갔죠
친할머니는 이사가는 집에 살고 계셨고 저희 가족은 껴들어 살았죠
그래서 보통가정처럼 잘 지내고 있는데
저희 할머니께서 치매 안걸리신다고 슈퍼콤보이(?)를 자주 하셨어요
그중에서도 유명한 공룡 두마리가 같은색 구슬 쏴서 맞추는거 뿌요뿌요 인가 뽀글뽀글인가;;
그래서 그날도 어김없이 할머니는 게임을 하고 계셨고
(100탄이 끝탄인데 할머니가 주로 2시간 하면 80탄 정도 가셨어요)
무작정 기다리기로 하고 벽에 기댔는데
벽에는 새마을금고에서 나눠주는 커다란 달력이 있었고
벽앞 달력에 기대서 기다리다가 자버렸죠;;
2시간 정도 지나고 일어나보니 할머니는 어느덧 80탄을 눈앞에 두고 계셨죠
그래서 졸린눈으로 기지개를 위로 피는데
(을 피고 양 옆으로 벌려서 기지개를 폈습니다)
갑자기, 누가 제손을 깍지 끼듯 잡는것입니다...
그때는 그냥 졸립기도 하고 가족중에 누가 와서 장난 치는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손을 풀고 멍하니 할머니 보는데
순간 뭔가 느꼈죠,,,,,,,,
그래서 할머니한테 바로 물었죠
"할머니, 방금 나 손 잡았어?"
"아니, 할머니 겜 하고 있짜녀"
등에는 소름이 듣고 고개를 들어 멍하니 달력위를 보는데
아.무.것.도 없었죠..........ㅠ
그때 토요미스테리도 한참 유행이였고 제보 보낼라고 해도 엄마는 믿지도 않고;;
실제로 겪은 일이고요 처음으로 글 써보는데 문장 어순이 맞는지 --;;
"사람 손인데, 니미 니가 잠결에 못느꼈나보지" 악플사절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