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으로 무서운글 보다가 저도 하나 쓰게되네요 ㅎㅎ
이건 제 초등학교때.. 제가 21살이니깐 10년도 더 된 얘기네요 ㅎㅎ
별로 무섭지 않은 얘기지만 훈훈한 얘기라는 ^^
글재주가 없어서 영;;;;;ㅠㅠ
그럼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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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은 서울에서 살지만 그때는 지방에서 살았을때였어요.
우리집구조는 이렇게 되어있었지요 ㅎㅎ
저희 어머니께서는 아파트에서도 쫌 유명하실정도로 발이 넓으셨습니다.
이층저층 거의 모든 호의 아주머니들을 다 알고계셨죠 ㅎㅎ
저희집 밑층에 제또래의 여자아이와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있었습니다.
그 여자아이를 A라고 하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저의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다니셔서 잘알고있었죠;;
어느때와같이 A의 어머니는 저희집에 오셔서 저희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돌아왔을땐 두분이 쫌 심각한 얘기를 하시던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시간후....A가 우리집에서 몇일 잔다는얘기를 했습니다.
A어머니가 무슨 일때문에 고향 친정집에 간다고 하셨기 때문이죠.
저희 아버지나 A아버지나 그 주는 야근을 하셨기 때문에 밤에 무서움을 잘타는 A는 우리집에 맡겨지게 됀거죠 ㅎㅎ
저는 뭐 좋았죠 그땐 ㅎㅎ 친구가 같이잔다는 생각도 하고 이래저래 인기가 많았던 A였기때문에...
하하^^;; 우리집에서 A가 머문지 3일쯤 됐을때........
A어머니가 그 고향에서 목매달고 자살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죠;;;
A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어린나이에;;;어머니를 잃었으니 ㅠㅠ
저도 무쟈게 슬펐죠;;; 얼굴도 모르는 아주머니도 아니고;;; 맨날 얼굴보던 아주머니었으니...
저희 어머니는 A를 매일매일 친딸처럼 챙겨주셨죠;;;
저 밥을 안챙겨주셔도 A밥은 챙겨주실정도로;;ㅠㅠ
그 자살이유는 A아버지의 바람때문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일이있고 몇년 뒤에 알았지만 A의 어머니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몸이었다고 했습니다;;
A도 입양한 자식이었던 거죠;;;
뭐 이건 넘어가고;;; 그후 저는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다시 해맑은 아이로 돌아와있었죠 ㅎㅎ
아주머니가 자살하신지 한 일주일쯤 지났을때였습니다.
아버지가 야근하시면 언제나 그랬던거처럼;;; 안방에서 동생 나 어머니..
셋이서 잠을자고있었습니다.
그때가 여름인지라 방문은 모두 열어놓고 있었죠 ㅎㅎ
안방에서 보시면 냉장고를 바라보는쪽으로 문이 나있었습니다.
안방에서 누워서 보면 냉장고를 볼수있었다는 말이죠^^ (문을 표시안했네;;; 건축학과 다니는놈이;;;ㅋㅋ)
여튼 그렇게 자고있는데... 제가 쫌 민감합니다;; 자고있을땐 말이죠;;
눈을딱 뜬순간.. 냉장고옆에 하얀게 있는겁니다;;;
헉....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안나왔죠;;;;;;
저는 너무 놀라서 숨이 넘어갈라고했습니다;; 꺼억꺼억;;; 그소리를 어머니가 들으신거죠;;;
무슨일이나고 저를보시고 제눈이 향하는 방향으로 눈을돌린순간;;;
어머니도 너무 놀라셔서 아버지만 찾으십니다;;;
그것도 잠시.. 우리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셨는지;;; 무서움이 없어지신건지..
그 하얀물체에 다가갑니다.. 저는 자세히 못봤지만;;; 어머니께서 혼자 얘기하십니다;;;;
하얀물체와 얘기를 하신거죠;;; 그리구나서 안방불을 켜시고;;; 저와 얘기하십니다..
A아주머니가 다녀갔다고...계속 고맙다고 고맙다고하길래 아니라고.. 자기는 해준게 없다고;;;
그러시는겁니다;; A아주머니는 계속 고맙다고만 하시고 가셨다고합니다..
아마.. 3일동안 A를 돌봐준것과 그후에 계속 챙겨준게 고맙다고 하신거 같았습니다..
이 하얀물체사건은 아주머니들의 입소문을타고 저희아파트 괴담? 이 되었던적도 있었죠 ㅋㅋ
재미없는글 읽어주시느라 감사감사 ^^;; 하구요 ㅎㅎ
그때부터 저는 귀신이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뭐 본적도 없지만요 ㅎㅎ
근데 진짜보면 무서울꺼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