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7년 '로스웰 UFO 사건' 당시 공보 업무를 맡았던 미군 장교가 '로스웰 외계인은 실재'라는 유언을 공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스웰 사건에 대한 논란 다시 한 번 일고 있다.
사건 당시 로스웰 기지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사건 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했던 월터 하우트가 남긴 유언이 지난 주 공개되자 폭스뉴스 등의 외국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우트는 유언에서 당시 외계인의 사체를 분명히 목격했고, 이제껏 본 적 없는 얇은 금속 재질의 비행 접시 파편을 관찰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행 접시는 3.6~4.5m 사이에, 폭은 1.8m 크기에 외계인은 약 10살 정도의 어린이 키에 머리가 매우 컸다고 상세히 묘사했다고.
'로스웰 UFO 사건'은 외계인과 비행접시에 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사건.
1947년 7월7일 로스웰의 한 목장주인이 굉음과 함께 추락한 비행물체와 외계인으로 보이는 시체 4구를 목격한 데서 비롯됐다.
신고를 받은 인근의 미 육군 항공기지는 현장에서 비행물체의 잔해를 수습하고 사체를 군병원으로 옮 긴 뒤 추락물체가 '비행접시(flying disc)'라고 발표했으나 수시간 뒤 공군에 의해 '기상관측용 기구'로 정정했다.
이후 이 사건은 해프닝으 로 끝난 듯했다. 그러나 1987년 6월 영국의 UFO전문가 티모시 굿이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MJ-12'라는 암호명으로 극비리에 설 치된 정부 고위 위원회가 로스웰의 외계인 시체 조사를 지시한 뒤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을 펴면서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어 1995년 8월에는 영국인 영화제작자 레이 산틸리가 로스웰 사건 당시 외계인 사체를 해부하는 장면이라며 낡은 필름을 공개해 전세계인을 경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