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제가 정확히 뭘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제 방에서 뭘 하다가 잠이 든것같은데
꿈을 꿨어요.
당시에는 뭐 무서운 것도 몰랐고, 멍뎅해서-_-;;; 어떤게 무서운건지 구별도 잘 안가고..........뭐 그런 시절이었는데.
구조가.....음. 대충
ㅣ ㅣ
(이 키보드가 특문이 안되서 급조 ㅋㅋㅋ)
제 방이 오른쪽입니다. 중간 공백은 거실이구, 왼쪽은 현관쪽 방음문(이하 현관문). 제 방에서 수직으로 바로 보이는 위치죠.
책을 읽다가 잠이 든것 같은데,
꿈에서... 제가 제 침대 위에 누워있고, 현관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형상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사람은 사람인데, 검은색의 매우 낡은 옷을 입고 커다란 눈을 하고 있었어요.
뭔가.........흐릿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얼굴 전체가 분장을 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섭지만 대충 매우 빠르게-_-; 그려봤어요....이런거 그리면 해코지 받지나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나머지 한쪽눈은...미신적인 생각때문에 완성하지 않았습니다.-_-;;생각 하면 할수록 너무 무서워요.
정말 가만히 저를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쏘아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분좋게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들어갈까 말까 찜찜한 .....기운이랄까요.....;
깨어나서는
그냥 그 꿈을 꾸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먹을수록.........이 기억이 떠오르면서,
무서운 이야기들을 알게되면서 섬뜩해지더군요.
이 외에도, 옆동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파트 밑에서 보았던 검은-_-;;마차.......라던지.
(이건 귀여운 케이스인데, 초등학생의 기준에서 보았던 검은마차였던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보여주자면...(글로 설명하기 쫌......;; 재주가 그림밖에 없네요-_-;)
마차는 전부 검은색이구요...색깔 안칠했네.
하나는 검은 소고, 하나는 젖소-_-;였습니다.
저희집 아파트 B동에서 A 동으로 건너가던 중에 본 건데........
믿거나 말거나 그 달에 아파트의 이웃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들은 일도 있는데요... 이건 너무 무서워서.......그냥 묻어두려구요...
믿건 안믿건 보는 사람의 마음이지만............
제가 24살인데, 완전 겁쟁이입니다. 정말정말 겁이 많아요.
그런데도 그림쟁이인지라,
신비현상이나 무서운 이야기 같은건 오라지게 좋아해서......
아무나 제가 보고 들은 것들이 아무 일도 아니라고, 개꿈같은 거라고 확인을 좀 해줬음 좋겠어요.
담 센 사람들 부러워요 ㄱ-;;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짱공유 간만에 왔는데 회사에서 일 안하고 여기 게시판만 둘러봤네요.
너무 재밌어요.................근데 집에 어떻게 가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