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학생이 막차 버스를 타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답니다.
그날따라 주변도 고요하고, 달빛도 거의 없어서 어두침침 했었죠.
한참을 걸어가는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계속해서 쫓아오더랍니다.
그 여학생은 너무 무서워서 감히 뒤돌아 보지도못하고, 뛰지도 못해서(뛰면 그사람이 쫓아올꺼같아서) 빠르게 걸었답니다.
아파트에 들어섰는데 그날따라 경비아저씨도 없었고, 급하게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잠시뒤 엘레베이터가 멈춰섰고 문이열렸습니다.
그 엘레베이터에 그 여학생과 다른 한 사람이 탔습니다.
문이 거의 닫히려던 찰라 왠 남자가 타더랍니다.
여학생은 다른 한사람도함께 타고 있었지만, 너무 무서웠고 빨리 집에 들어갈 생각만 하면서 떨었답니다.
늦게 탔던 그 남자는 7층버튼을 눌렀고, 그 여학생은 11층, 그리고 다른 한남자는 15층을 눌렀습니다.
7층에 엘레베이터가 도착하자 늦게 탔던 그 남자가 갑자기 여학생을 보면서 그러더랍니다.
"숙영아(가명) 어제 빌려준 CD줄께. 가져가" 라고 말이죠.
물론 그여학생은 그 남자를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더랍니다. 낮선남자는 이미 내려 엘레베이터 밖에서 애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여학생은 짧은 순간 고민을 했고, 따라 내렸답니다.
잠시뒤 엘레베이터 문이 닫치고 엘레베이터는 올라갔습니다.
그 남자는 "후~"하고 한숨을 쉬면서 그 여학생에게 천천히 말하더랍니다.
"아까, 버스에서부터 쫓아왔는데요. 방금 함께탄 남자가 그쪽을 쫓아오더라구요. 그리고 한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손을 뒷짐진 상태에서 재가 그걸 보고 큰일이다 싶어 뒤쫓아온거에요"
라고 말이죠....
다행히 그 여학생은 안전하게 집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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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광주에서 살인사건이 자주 일어났던적이 있었습니다. 주로 여성을 상대로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마도 그 용의자였던걸로 추정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