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제가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인데요.. 일주일에 한두번꼴로 작업하다가 늦게 자거나 몸이 피로할 때

가위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풀면 또 걸리고 풀면 또 걸리고 대략 한시간정도 시달리다가 잠에 들곤 하거든요..

제가 정3각형님의 루시드드림 글을 읽고 이 지긋지긋하고 괴롭기만한 가위를 혹시 탈피할 수 있진않을까 해서

며칠전부터 가위 눌릴 때마다 계속 시도를 해보고있는데여

예전보다 가위눌릴 때 마음은 편한데 꿈이라던가 꾸는건 없고 걍 몸이 땅으로 푹 꺼지는 느낌만 있다가 자동으로 풀리네여;

어제 제가 새벽에 잠들어서 아니나 다를까 가위가 찾아왔는데

속으로 효도르 나와라 얍! 이래도 쳐나오지도 않고 아무 것도 안나오길래 에이 히밤 출근해야되는데 잠이나 빨랑 자야지

하는 순간 시커먼게 제 양 귀쪽을 스치면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테이프를 늘어뜨려 튼 것같은 목소리로

"으흐흐.. 으흐흐.." 하고 줠라 웃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그래서 귀신에게 빨랑 꺼지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겨우 깼는데 문제는 그 다음번이었습니다

공포감이 조성된 제 머릿속이 이제 환상을 그려낼 준비가 다 돼있던거였습니다..

다시 가위에 눌린 저는 제 귓가를 멤돌던 그 검은 목소리의 실체를 두 눈으로 조우했습니다 ㅅㅂ ㅡㅡ;;;

제가 꾸며낸 허상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ㅅㅂ 끔찍한겁니다 주온에 관절웨이브 귀신 같은게 아 생각만 해도 후..

어쨌든 제가 진짜 시도해보고 싶은데 자꾸 귀신이 나와서 설치고 원하는 바도 못이루고 답답하네여

어차피 자주 가위 눌리는거라면 좀 어떻게든 극복해보고 싶은데.. 미치겠네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