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실제 겪었던 제주도 1118번 도로

디지털_러브 작성일 07.09.04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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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 주의*

 

소햏은 지난 여름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1주일 가량 여행을 갔었소

 

하루는 제주도 외곽으로 차를 타고 돌아

한라산을 넘어 제주 시내로 가보려고 1110번 도로인가 그 도로로 산을 올라갔소

 

드디어 산에 올라왔고 왠지모를 뿌듯함에

룰루 랄라 하면서 내려가려 했소

 

하지만 왠지 내려오고 있는데 기분이 좀 아햏햏했소

 

 

뒷목이 서늘하달까.

평소 영기, 귀신, 무당, 엑소시스트 들과는 거리가 먼 소햏이였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 에어컨이 좀 센가보다' 라고만 생각했소

 

그렇게 내려오던중 어느 커다란 저수지가 산 중턱에 있는 것이오

그 저수지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계속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네비게이션이 ㅂㅅ이 된것이오

 

길이 없는 낭떠러지로

"다음 안내시까지 직진입니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는게 아니겠소!!

 

그래서 모두들 섬짓 해서 그냥 네비게이션을 꺼버렸소

 

그리하야 아버님의 감각만 믿고 내려 가던중

 

어느 삼거리가 나왔소.

왼쪽으로 돌면 1117번 도로고 계속 가면 1118번 도로가 나오는 것이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왠지 1117번 도로가 조금 이상하였소

 

뒷자석에 있던 소햏도 아버님께 그냥 계속 직진을 하라고 하였소

 

그리하야 1118번 도로로 계속 가고 있었는데

 

얼마나 갔을까, 납골당이 나오는 것이오!

 

그래서 " 어 , 아버지. 쫌 이상한데요?"

라고 하니 아버님께서는

"그러게. 쫌 이상한데?"

라며 무책임한 말을 하는 것이오!

 

어쩔수 없이 계속 가는데 이번에는 국립 묘지가 나오는 것이오

 

아버님이 바로 차를 돌려 아까 봤던 삼거리로 시속120km정도로 달려

겨우 제주 시내로 내려갈 수 있었소..

 

 

그런데 얼마전. TV에서 납량 특집으로 제주도의 귀신씌인 1118번도로 얘기를 하는 것이오

 

바로 시청에 들어갔는데

보면서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

 

대한민국 수립 직후 4월 3일에 제주 학살이 있었소

그 당시 제주시민 2만 5천 여 명이 죽어나갔다고 하였소

 

그리고 그 중 수많은 시체들을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저수지에 버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 저수지 옆으로 납골당과 국립묘지를 만들어 놨던 것이오

 

그리고 바로 그 저수지가 바로 우리 가족이 끼고 돌았던 그 저수지인 것이오

 

 

그 저수지를 돌 때부터 우리 가족은 귀신에 홀린 것이오

 

게다가 환한 낮에 출발했는데 산에서 한참을 헤메이다 제주시내에 겨우 도착한 것이 10시 정도였소

 

 

아오 그 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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