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너무 없네요
그래서 전 이세상에서 글 잘쓰는 사람을 제일 존경합니다 ㅡㅡ
조카가 5살 무렵 이야기 입니다
굉장히 순한 조카가
밤마다 일어나 무언가에 쫓기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엄마~살려줘 저기저기~
그렇게 비명을 지르고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난리를 치고는
두어시간 지나면 푹 쓰려져 잔답니다
아침에 물어보면 모르다고 하고..
어느날
제가 언니네 가서 식탁에 앉아(거실을 등지고)커피를 마시고
언니는 싱크대에 서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등뒤로 누가 지나가는 기척이 느껴져서
언니 홍렬이는(큰조카) 이시간에 왜 집에 있어?
하니까
언니가 홍열이 학교갔지 무슨소리야?
아마 5살짜리 조카가 밤마다 보는 그 존재 인것 같았어여
등골이 오싹한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 뒤로
언니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과 나이드신 집사님들이 오셔서
일주일동안 쉬지 않고 기도하신 덕분인지
조카가 잠잠 해졌는데
형부가 하는일마다 안되서 결국엔 팔고 이사를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