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몇자 적어 볼꼐요....
저는 최전방 초소라 하는 GP에서 근무 했습니다.
우선 GP투입 인원들은 수색대대원들 25명쯤과 GP장 부GP장 포병쪽 관측장교 외 3명 이렇게 투입이 되요..
전방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첩첩 산중에 달랑 건물 하나 있습니다.
전방으로 보이는 북한쪽은 밤이 되면 작은 불빛 하나 보이지 않고 말그대로 눈앞하나 보이지 않는 암흑입니다.
야간에는 야간 장비로 주간에는 고배율 망원경으로 북측을 관측하는게 저희 임무입니다.
기본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 갈께요..
제가 일병을 갓 달고 GP에 투입되었을 때입니다.
이것 저것 모르는 것도 많고 북한을 눈으로 볼수 있다는게 너무도 신기하고 설레던 때였죠..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습해서 안개로 시계도 안나오고 정말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 밤이었습니다.
2시쯤 되었을까 근무조를 뺀 부대원들은 한창 자고 있을 때였죠..
갑자기 GP장과 부GP장이 동시에 방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내무실 구조가
│GP장실│ │부GP장실│
──── ─────
│ 내 │ │ 내 │
│ 무 │ │ │
│ 실 │ │ 무 │
│ │ │ │
│ │ │ 실 │
│ │ │ │
요렀습니다..
뛰쳐 나오면서 둘도 놀라고 내무실 전체가 놀랐습니다.
둘이 뛰쳐나온 이유는 둘 방에서 애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겁니다.
시간이 새벽인지라.. 부대원들은 피곤해서 그렇다느니 주변 야생 고양이 소리라느니 하며 안심을 시켰죠..
그리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얼마쯤 지났을까 이제 잠이 슬슬 들려고 하던 차에
두사람이 또 동시에 방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얼굴까지 창백해져서....
이유인즉 자려고 누웠는데 애기 울음 소리가 또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눈을 떴는데..
방 천장 모서리쪽에 왠 여자 머리만 거꾸로 매달려서 머리를 길게 늘어 뜨리고....
애기 울음소리를 내고있더랍니다. 몸은 없고...술집 스피커처럼 말이죠...
더 놀라운건 둘이 동시에 그랬다라는 겁니다.
그날 부대원들 모두는 소름이 돋아서 잠을 못잤습니다. 밤새 불켜놓고 있었죠,,,,
그 사건이 있은후부터... 저희 부대원들은 몇달동안 내무실에서 간부와 같이 자야했죠...
군대에 추억이 많아서.. 이야기 거리는 많은데 시간이 없네요..
나가봐야 해서...
허접하지만 재미나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