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밤에도 가위에 눌리고, 가위에서 빨리 못 깨면 귀신과 눈이 마주치고,
그렇게 되면 정말 무섭고 힘들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가위에서 잘 깰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해답이 없는 것 같았어요.
가위라는게 어차피 정신만 살짝 깨어 있고 육체는 잠들어 있는 상태라 제가 육체적으로 뭘 할수가 없잖아요.
결국은 무서운 생각을 안해서 귀신을 안 봐야하는게 최선이지만,
요며칠사이에 계속 가위에 눌리고 귀신을 봤기 때문에,
분명히 가위에 눌리면 무서운 생각을 해서 귀신을 볼게 뻔했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고민을 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귀신 생각을 안 하면 되는데, 분명히 귀신 생각을 할 것 같다...
결국 하루동안의 고민 끝에 결론이 나왔습니다.
가위에 눌리고 귀신이 보여도, 그 귀신이 안 무섭다고 생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렴풋이 보이는 귀신은 분명히 여자였고, 아줌마 귀신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놈의 귀신!! 나오기만 나와라.
처녀 귀신이면 이쁘든 안 이쁘든, 나오기만 하면 나랑 한번 하자!!
내가 아주 홍콩 보내줄께!!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자기 전에 그 생각을 하고 자니까 정말 가위에 눌려도 귀신이 안 보이는 겁니다...
어처구니 없죠??
그래도 이건 100%실화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