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귀 신. ㅋㅋ 후배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느끼앙자앙모 작성일 07.10.25 0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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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일전에 후배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농담같은거 잘 안하는 녀석인데, 진지하게 이야기하길래 그냥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무섭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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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군대를 가기 직전 여름에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후배가 군대가기 몇일전에.

 

후배의 친구(시골에 사는) 집에 5명이서 물놀이를 갔다고합니다.

 

보통 물놀이 가면 고기나 라면같은 음식을 싸 가는것이 보통인데.

 

이 개념없는 후배와 그의 친구들은 튜브랑 물안경만 들고가는 바람에

 

실컷 재미있게 놀고도, 종일 배를 쫄쫄 굶었다고합니다. -_-;;

 

결국 후배와 후배친구들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근처에 있는 후배의 친구(시골에 사는)집에 가서 밥이라도 먹고 다시 오자고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옷을 말리고 신발을 신고 그 계곡을 떠나는 도중에.

 

문득 후배는 자기 폰을 텐트안에 두고 온게 생각이 났습니다.

 

후배는

 

" 먼저가있어 나 폰 가지고 따라갈께"

 

..

 

..

 

 

텐트에 도착한 후배는 폰을 챙기고 ,

 

다시 친구들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합나디.

 

그런데 문득 계곡 건너편에서 꽃무늬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물로 서서히 들어가는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물속을 주시하고있었기때문에

 

후배는 그 여자의 얼굴은 확인할수 없었지만,,

 

하지만, 웬지 후배 생각으로는.

 

그 여자는 자살할려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고 하네요.

 

 

 

조금만 더 지켜보쟈. 라고 생각하고 주시하는 순간

 

여자의 어깨까지 물이 잠겼다고 합니다.

 

"저건 분명이 자살하는 여자다.!"

 

라고 확신하고 후배는 무작정 물로 뛰어들어갔다고합니다.

 

 

 

 

 

건너편까지 정신없이 헤엄처가는 도중..

 

계곡 가운데쯤에서 후배는 문득,  

 

건너편에 있는,

 

물에 반쯤 잠긴 여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가 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물을 보면서 들어가던 아까와는 다르게

 

그 여자는 얼굴을 들고 자신을 바라보고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배를 바라보던 그 여자의 얼굴...

 

머리카락 사이에 있는 눈이 .. 물기 하나 없는 메마른 눈이었다고 합니다.

 

물기가 없어 약간 쭈글쭈글한. 흰자 없이 새까만 눈이 후배를 보고있었다고 합니다.

 

얼굴이 잠겨있던 탓에 입모양은 볼수없었지만,

 

웬지 웃고있었던거 같다고 후배가 말하더라구요..

 

 

 

 

물 한가운데서 그 여자의 눈을 확인한 순간.

 

후배는 두려움과 공포보다도 

 

"잡혔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랍니다...

 

마치 자신이 거미줄에 걸린 나비같이 느껴졌다고 하네요

 

 

...........

 

 

 

잡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후배의 몸은 계곡물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잡히는 느낌없이 .. 정말 말 그대로 계곡물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부력을 무시한 뭔가가 후배를 잡아당긴거죠.

 

끌려들어가면서 후배는

 

수면 윗부분에 태양빛을 느끼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

 

..

 

..

 

 

후배가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친구들이 후배를 구해 계곡으로 끌어올려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후배친구중 한명도 폰(물건?)을 놔두고 오는 바람에

 

다행히 일행 전체가 다시 계곡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후배를 구한 친구들은

 

후배가 멍하니 계곡 건너편을 바라보다가

 

일순간 물에 뛰어들어 잠겨있었다고 말했다더군요..

 

그런데 이상한게.

 

사람이 물에 잠길려면 무거운 무언가를 들고있어야 하는데..

 

후배는 아무것도 잡지 않은 상태에서도 물 속에 가라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부력때문에 물에 뜨게 되죠)

 

 

어쨌거나 그 후배는

 

그 일로 놀란 이후로 바로 군 입대를 하였고

 

지금까지 별다른 징조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잇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계곡은 해마다 그런 일이 한두번씩 발생했었는데....

 

유일하게 후배가 일을 당한 그 년도에는

 

희생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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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표현한건지 모르겠군요.

 

들을때는 무서웠는데.. .써보니 별루.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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