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적네요.
제가 17살때 일입니다.
그당시 학업에는 손 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했던 저..
학교도 빼먹기 일수였고 영어수업시간에 영어 싫다고 수업거부해서 결국 선생님과 쇼부치고
영어수업시간때 교무실에서 혼자 소설책읽던 .. 뭐 그런놈이었습죠. ㅡ_ㅡ;
정확히 7월 27일 이었을겁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한 친구와 세벽1시쯤 당구장엘 가서 당구를 치고 있었드랬죠.
둘이서 정신놓고 당구치다보니 세벽2시쯤 되더군요.
나 : 아 * 돈도없는데 집에가서 리니지나 하자
친구 : 알았어 나먼저 간다 접할때 문자해~
이렇게 친구와 해어지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아리따운 숙녀분이 불러새우시더군요.. 세벽2시에..
속으론 '후훗.. 놀자는 건가?'
물론 제 속마음과 다르게 그 숙녀분이 다급한 목소리로 저에게
"저기 사람이 목매단거 같아요. 좀 봐주세요."
순간 얼굴이 굳었습니다. 그 숙녀분 계속 울듣이 매달리고..
그래서 그분이 가르키는 쪽을보니 주차장이더군요..
제가 시력이 나빠서 잘 안보여서 조금씩 다가갔드랬죠. 물론 여자분 옆에 끼고.. ㅡㅡ;;
전봇대가 벽에 붙어있고 그 옆으로 제가 있는 방향쪽으로 쭉 나무들이 심어져있었는데
나무에 사람이 서있는거 같았습니다.
좀더 다가가서 확인하는순간.!
그자리에서 얼었습니다.
왜 여러분 그거 아시죠? 예전 전봇대에 그 주황색 불빛이라 그래야 하나?
그 불빛 밑으로 그 사람 실루엣이 보이는데..
발밑이 붕 떠있더군요....
바로 뒤로 돌아가서 경찰에 신고하고.
당구같이치던친구 불러서 처리하는거 보다가..
경찰분께서 최초목격자만 같이 경찰서로 가시면 된다고해서 저희는 둘이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잠은 다 잤죠..
여기서 끝낸다면 참 밋밋한 글이 돼겠지만. 제가 진정 섬뜩했던 부분은..
그 목매단 사람 보고나서 오후 1시쯤.. 아버지가 급히 집으로 오시더군요..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쓰다보니 별로인거 같네요.ㅋ 진짜 100퍼센트 실화구요.
그때 저랑 제 친구 놀라서 다른친구들한태 연락해서 몇몇친구들은 세벽에 저희집으로 찾아오더군요
무섭다고.. ㅋ 직접본 저나 친구보다야 더 무섭겠냐만은..
지금도 친구들이랑 술마시면 그때예기 나옵니다. 지금이야 그냥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현제 20살)
그때당시에 그 목매단 사람 보고 낮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단 예기 들었을땐 무슨 저주라도 내려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튼 미리 감사하단 인사드릴께요 읽어주신 분들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