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부부 노래방 불법영업

김발전 작성일 07.11.17 0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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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노래방이 지난해 불법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천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 2005년 3월9일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상가건물에 있는 노래연습장(160㎡ 규모)을 자신의 명의로 사들였으며 이 노래연습장은 지난해 4월4일 술을 팔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당시 노래연습장에서 손님이 마시던 캔 맥주를 증거로 회수한 후 노래연습장 사업자인 김 변호사와 종업원 1명을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하자 김 변호사가 와서 경찰에 와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김 변호사 대신 노래연습장을 실제 운영한 김 변호사의 전 부인 A씨만 약식 기소했으며 A씨는 같은 해 5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문제의 노래연습장도 이후 부천시로부터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실제 운영자가 A씨여서 약식기소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김 변호사 명의의 노래연습장과 노래연습장 인근 레스토랑(332㎡ 규모)이 김 변호사 부인 앞으로 명의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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