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겨울방학식 이였다.
공부를 너무좋아하지만 너무가난해 공부할여건이 되지 못하는
집에 살고있던 승호는 방학식임에도 불구하고 늦게까지 자신
의반인 5학년2반교실에남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끄응-----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10시..곧 문이 닫힐 시간이었다,
교실은 4층이었고,교문밖으로 나가는데 꽤 오랜시간이걸리는
곳이었다.
"안되겠다.빨리 나가야지.."
서두르며 짐을 챙겨 나가려는찰나..
딸깍..
조용하면서도 섬뜩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저씨!!수위아저씨!!저아직있어요!!문 열어 주세요!!"
하지만 수위아저씨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한듯.. 옆 교실도
계속해서 잠궈나가기 시작했다.
"아저씨!!!!!!!!!!!!!!!!!!!!! "
벌써 2주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공부열심히 하고 오라는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
하나를 제외하고는.. 너무도 배가 고팠던 승호는
필통속에 들어있던 커터칼로.. 자신의 살을 잘라 먹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교실 바닥을 핥았다..
두 달 뒤..
방학이 끝나자 아이들을 하나 둘 학교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5-2반 교실로 들어간 아이는..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긴채로 죽어있는 ..승호와..승호가
남긴 쪽지 하나를 볼수 있었다..
"엄마.. 나 승호야..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있겠지??
미안해..
엄마 있잖아.. 여기 너무 춥다..
배도 고파..
그런데 엄마.. 배고픈건 그래도 참을수 있는 것 같아..
내가 정말로 무서운건.. 밤마다 창문으로
날 쳐다보는..
수위아저씨의 눈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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