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귀신이나 이런거 본적도 ....그로인한 공포를 크게 느껴본적도 없는 그냥 평범한 30대 후반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제대한지 얼마안되어 남대구쪽에 자취방을 얻어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때였읍니다.
자취방이 반지하는 아니고 1/3 지하쯤 되나?
암턴 여름에 너무 더워서 두류공원으로 회사봉고차를 몰고가서 그안에서 자고 그랬던 기억도 납니다.
자취방은 알미늄샤쉬로 되어있고 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문이 하나 더 있는구조....
아마 여름이 다가는 8월말쯤이었을겁니다.
밤 1시정도에 무슨소리에 잠이 깨고 말았읍니다. 무슨 소리일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워낙에 곤히 잠이들었다 일어났기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읍니다. 그냥 아무렇치 않게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듭니다.
담날 아침 출근길에 알미늄샤시 문을 잠그며선 바라본 시멘트바닥에는 아주 굵은 모래들이 흩어져 있었읍니다.
아니 여기에 이런 모래들이 왜 있지?? 어제 들어올때만해도 없었는데.................
그리고 며칠이 흘러 지난번보단 좀 이른시간에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샤시문에서 뭔가 부딪히는소리가 나는겁니다. 무슨
소리일까???
자세히들어보니 모래같은것이 뿌려지면서 샤시문에 부딪히는 소리였읍니다.
그때는 제대한지 얼마안되어서 나름대로 용기라는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후래쉬를 들고 샤쉬문을 활짝 열며 밖으로 나갔읍니다. 시멘트바닦엔 며칠전 본 굵은 모래들이 뿌려져 있었읍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주인집 아저씨도 이상한소리에 잠옷바람으로 나왔읍니다. 주인집아저씨도 나오니 더 용기가 생겨 그밤에
혹시 이런모래가 집주변에 있나해서 인근주택 공사현장에 들어가 후래쉬 비추며 집마당에 있는 그런 굵은모래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보았읍니다. 당연히 그런 굵은 모래는 보이질 않았읍니다.
누가 그밤에 하필이면 내가 자취하는집 마당에 그런 모래를 뿌렸을까? 지금도 이해가 되지않는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