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그닥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씀드리며 지금 24년을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잊지못하는 두개의 꿈 이야기
를 할까합니다.
꿈을 많이 꾸는 편인데 악몽을 많이 꿔요 다들 알다시피 깨고나면 웃기기도 하고 섬뜩하기도한데
막상 꿈에서는 굉장히 무섭죠..
한 5~6년 전에 꿈을꿨습니다.(3인칭시점에서 저는 신혼부부를 보고있었습니다.)
크루져를타고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여자는 웨딩드레스를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풍랑을 맞아 크루져는 뒤집어 졌고 신혼부부는 물에 빠지게 되었죠
여자가 물에 가라 앉으려고 하자 남자는 혼신을 다해 팔을 뻗어 여자의 운동화 끈을 잡았습니다.(물속에서)
여자는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제발 놓지 말라고 말합니다(꿈속이라 물속에서도 말이 가능했던거 같아요;;)
남자는 힘이 빠져 점점 끈을 놓게 되고,여자가 남자를 쳐다보면서 말을 했습니다.울면서 악에 받쳐..
"놓으면 평생 쫒아 다닐꺼야...평생 쫒아다닐꺼야..."
이말을 남기고 여자는 물속에 가라 앉았습니다. 백사장 위에서 남자는 눈을 뜨고 한손에는 운동화 한짝만이 들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꿈에서 깼죠..깨도 이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평생 쫒아다닐꺼야..
다들 악몽 많이 꾸나요?저는 이제 악몽꾸는것도 지겹습니다. 막상 무섭기는 해도 꿈일꺼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꿈속에
서 '이건 꿈이다'라는 생각) 가위도 마찬가지고요..가위도 일종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환각?의 일종?
두번째로 잊지못할 꿈은 정확히 말하면 가위를 눌린꿈은..
방에서 제가 자고 있었습니다.(그 당시엔 동생과 같이 방을썼습니다.)
뭐 가위눌린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막상 눌리면 무섭고 귀찮고 짜증나죠..
자고 있는데 가위에 눌린겁니다.몸은 안움직이고 말은 안나오구..옆에서 깨워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최대한 힘을 내서
"우~~음~~"신음 소리를 냈습니다. 옆을 보니 동생은 세상모르게 자고 있더군요(지금생각해보면 동생 쳐다본것도 일종의
꿈? 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가위에 놀려 꿈쩍도 못하고 있는데 앙칼진 여자 웃음 소리가 들리더군요.전설의 고향에서 에코 들어간 여자 귀신 웃음소
리;;; 하하하하하~~이러면서 웃다가 점점 웃음은 울음으로 바뀌더군요..여자 웃음소리에서 남자 울음소리로..
글이라서 잘 표현은 못하겠는데 하하하하아아아아허허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이정도? 글로쓰니까 웃기네요;;
남자는 뭐가 한이 맺힌든 엄청 울었습니다.
귀신은 아니라고 믿고싶고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제가 꿈꾼거겠지요..하지만 이 두개의 꿈은 잊혀지지 않고 있네요..
뭐 무섭지도 않고 허무한 두개의 꿈 이야기였습니다.
번외편..
고등학교때 친구가 독서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가위에 눌려서 못움직이고 있었는데 한 5m 뒤에서 여자 둘이 속닥속닥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제 친구쪽으로)
속닥거림은 점점 가까워지고 3m,2m,1m 그리고 엎드려있는 친구에게 귀속말로..
"니가 그애야?" 라는 말을 했답니다.
제 친구도 이 말뜻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늦은 시간에 주저리주저리 허접한글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