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받는 땅,,

비애리 작성일 08.01.18 1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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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대산 근처에 있는 논중 일부는
고양이가 주인 이란 전설이 있습니다..

수양대군은 단종을 죽여 왕이 됬는데
단종을 죽이던날 수양대군의 꿈에 형수이자 단종의 친 어머니인 현덕 왕후가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 꾸중을 하며 침까지 뱉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세조는 이날부터 심한 종기가 나기 시작하였는데 낫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침으로 종기를 짜면 되는 거지만 왕의 몸엔 절대로 침같은 쇠붙이를 데면 안된다는 법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처에게 지성으로 공을 드리면 나을까 해서 전국의 절을 다니며
불전공양을 하였죠..

그러던 어느날 세조는 강원도 평창군에 들어서서
월정사에서 불공을 드리고 상원사로 가던중 맑은 시냇물을 발견 하였는데
문득 목욕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신하들에게  종기로 엉망이된 몸을 보이기 싫어서 전부 물리치고
혼자서 목욕을 하기 시작 하였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몰라도 아주 어린 동자승이 숲에서 놀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동자승은 갑자기 다가와 세조에게 인사를 하고는 세조의 등을 씻어주는 것 이었습니다
이에 세조는 기특은 하지만 누구 한테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어 주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동자승은 대왕도 누구 한테든지 문수 보살이 등을 밀어주었다고 말하지 마시오 하고는 깜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왕은 크게 감격 하였고  그후로 종기는 씻은듯이 나았습니다(나중에 재발 하지만)
세조는 병을 고친후에 상원사를 자주 찾아와 불공을 드리곤 하였는데
하루는 세조가 상원사를 찾아가 곧장 법당으로 들어 가려는 순간 어린 고양이 한마리가 세조의 옷자락을 물고는
법당안으로 못들어 가게 하는 것이 였습니다..


아무리 혼을내고 쫒아도 가지않고 끈질기게 잡아끄는것이 수상하여 법당을 수색케하니
그곳에서는 세조를 죽이려는 자객 세명이 숨어있었습니다..

고양이 때문에 목숨을 건진 세조는 즉시 고양이에게 논을 하사하고 상원사가 관리토록 하였으며
매년 고양이에게 재를 올리라 명을 하였으니 이때 하사한 논을 묘답이라 합니다..

세조는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됬는데 하늘의 가호를 받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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