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건 아니고....

빡씨게살자 작성일 08.01.23 19: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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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이게시판~저게시판~ 기웃기웃 거리면서 어느덧 하사까지 달게된 학생입니다.ㅋㅋ

 

무서운글은 아니구요..조금 신기한 일을 얼마전에 겪어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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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희 집안의 제사는 외아들이신 아버지가 주관해서 하십니다.

 

할머니께서...제사때 맞춰서 올라오신다는거...추운데 오시지 말라고 말리시고...

 

아버지와 저...이렇게 제사를 지냈죠..(동생은 군대에-0-ㅋ)

 

 

제가 7살때까지 살아계신 증조부 와...제가 23살때까지 살아계신 증조모를 모시는 그런 제사였어요..

 

제사를 다 지내고 난다음...아버지께서 " 아~!!!! 큰일났다....한분더 모셔야 되는데...!!! "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가물가물하지만... 옛날에 저희 아버지가 물에빠져 죽을뻔한걸 살려주신 할아버지가 계신데..

 

그분이 자식이 없어서...저희가 감사하는 마음에 그분 제사까지 함꼐 모셨거든요..

 

그런데..그걸...저희 가족이...모두!!! 깜빡한겁니다...ㅠ_ㅠ (이러면 안되는데..그날은 이상하게..ㅠ)

 

허나..어찌합니까?? 이미 제사는 다 지냈고...음식도 물린후였는데요ㅠ

 

구정때..차례지낼땐 더 정성껏..지내자...라고 말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신기한 일은 그다음날이였습니다...

 

아침일찍 할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본좌 : 할머니 안녕히주무셨어요? 아침운동은 다녀오셨구요??

 

할머니 : 다녀왔지..그런데 너네 어제 제사지낼때 밥하나 덜올렸냐??

 

본좌 : 컥;;; 어떻게 아셨어요??

 

할머니 : 으이그~!! 할머니 너네 증조할아버지한테 혼났다.!!

 

본좌 : ???!!!!!!!!!!!!!!!!!!!!!!!!!

 

 

제사를 지낸날밤...할머니 꿈속에 증조할아버지가 소를 몰고 오시더래요..

 

그뒤엔...증조할머니도 계시구...

 

근데..할머니한테 " 왜~!! 밥이하나 부족하냐 " 하시면서 할머니를 막~혼내시더래요ㅠ

 

증조할아버지한테는 맞며느리인 우리 할머니 꿈에 나타나셔서...

 

밥이 하나 부족한것때문에 뭐라고 하셨다는거예요ㅠ

 

 

그말을 듣고...온몸에 소름이~쫘악~!!!

 

사람들이 흘려하는말에.. " 조상님이 돌봐주신다 "  ,  " 조상님이 화나셨다 " 라는말이

 

진짜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벌초를할때도..성묘를할때도...제사를모실때도...정말 성심성의껏..

 

살아계신분을 모시는 것 처럼...해야겠다는 생각이^_^;;

 

 

 

 

두서없이 써서..알아 들으실런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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