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만난 저승사자...?!

리얼뮤직 작성일 08.02.21 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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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글 안쓰는데...

 

우연히 게시판 들어왔다가 어느분 이야기 읽고 저도 생각나서 하나 적어봅니다.

 

몇가지 경험담있는데... 반응좋으면 몇가지 더 남길게요.

 

근데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리 그냥 이해하구 봐주세요...ㅎ

 

직업이 연기자 매니저이다보니...

 

촬영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지방으로 달리곤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바쁠때는 정말 하루에 2~3시간도 못자고...

 

일하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스케쥴에 쫓기면 신호도 못지키고 갓길 탈때도 많구요..

 

새벽 늦게 촬영이 끝나면 1분1초라도 빨리 집에 들어가야한다는 생각뿐이라..

 

카메라도 무시하고 밟는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굉장히 위험한일인걸 알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ㅠㅠ

 

그러던 어느날이였어요... 새벽 2시가넘어서 촬영이 끝났고,

 

바로 4시간뒤인 아침 6시부터 다른 촬영 스케쥴이 있었습니다.

 

서울까지 150Km이상으로 3시간을 족히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여름이라 비까지 내리고 있었는데, 연기자하고 코디는 옆에서 자고있지...

 

운전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라디오도 못틀고, 새벽에 그 고속도로가 얼마나 지루한지...

 

잠은 쏟아지고...  왕복4차선 도로였는데.. 1차선으로 한참을 달리던중에..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더라구요....  뭐라고할까... 정말 졸리고 피곤한 상태였는데,

 

피곤이 약간 가시면서 저도 모르게 핸들을 살짝 틀어 2차선으로 차선을 옴겼습니다.

 

제 의지가 아니였어요... 그 당시는 좀 멍한상태였다고 해야하나....

 

그 순간 바로 제 왼쪽 1차선으로 사람이 한명 스처 지나가더라구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저승사자의 이미지였어요. 검은색 옷에 모자까지....

 

저하고 그 짧은 순간 눈이 마주첬는데, 

 

"씨ㅡ익" 웃는 표정과 차가 지나가는순간 고개를 돌리며 저와 눈이 마추첬는데..

 

소름 끼치더라구요....

 

실제로 사람이었는지... 제가 헛것을 본건지 아직도 확신할 수 는 없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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