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쓰기전에...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것이 있군요.
글쓰는 제주가 없는 터라 존칭 사용은 생략 할까 합니다..
조금 건방지게 느껴지더라도 참아주세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실제 겪은 이야기 입니다....
PART.1
필자는 20년쩨 한 아파트에서 살고있다
즉 태어난 곳은 아니어도 지금살고 있는 곳이 내 고향인 샘이다.
이 아파트는 내가 어릴적에만 해도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도 맑으며 막심한 홍수 피해 또한 일어난적이 없었다.
하지만 토지부족 현상이 도시내에서 일어나면서 우리 아파트 뒷산도 커다란 포크레인과 불도저에 의해서
무자비하게 깍아져 내려갔다.
뒷산이지만 꽤 큰 뒷산이었기 때문에 이 작업은 2년동안 이루어졌다.
그 2년동안 우리아파트가 소음으로 고생한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참고로 대규모 작업이긴 했지만 산을 완전히 다 깍아 내린것은 아니다 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 즉 2,3개의 봉오리는 남겨두고 깍는 작업을 했었다.
그리고........
우리 뒷산의 공동묘지 또한.....
어느 뒷산과 마찬가지로 그 뒷산에도 공동묘지가 산중턱에 있었다.
하지만 그 공동묘지는 아주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으며 크기가 꽤 큰것이 많았기 때문에
공동묘지라고는 했지만 무섭지가 않고 왠지 정겹게 느껴지는 공동묘지 였다.
심지어 밤에 가도 무섭지 않았다. 그땐 여럿이가서 그랬던 것이었지만....
그런데, 그 산을 깍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 아파트 어린이들 내에서 묘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산 중턱부분에서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심지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서도 이 소문은 그냥 단순히 넘어가는 소문이 아니었다.
잠을 자시던 조상님들이 자기 터전과 자연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노하신거라고.......
어렸을때 동네 골목대장 노릇을 했던 나에게 그 소문은 "귀신이 어디있어?" 라고 말하게 했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은 어찌 할수 없었다.
나는 몆몆 아이들과 함께 작업중인 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겁쟁이.... 우리가 귀신의 정체를 밝히런 간것은 낮이었다.
그래서 덕분에 인부 아저씨한테 욕 과 꾸중을 바가지로 듣고 씨씨 거리면 내려왔다.
너무 어렸을적 기억이라 여기까지밖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소문은 단지 헛소문이라는 생각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지만.........
내가 다시 과거의 이소문을 떠올리게 한 섬뜻한 경험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 이미 다 깍아져 주위에 아파트가 많아진 그 산 을 지나가다가 겪은 일이다.
내가 실제로 이야기 하고 싶은것도 바로 이 2년전 이야기다...........
PART. 2
4년에 걸처 아파트 공사가 완료되고. 어느덧 10여년에 세월이 흘러
전의 모습은 잊어버릴정도가 되었다.
가끔 옛날 사진을 보며 "아 우리 동네가 이랬었지"
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나의 셋쩨 고모께서 남부지방에 계시다가 우리 북부지방 우리동네로 이사오시게 되었다.
고모께서 이사오신 곳은 산위에 지워진 아파트 너머에 있는 고지대에 있는 아파트...
이사 당일날 무거운 짐을 나르는 것은 모두 손을 봤지만.
집안 정리하는 데는 나의 손을 빌리셨다.
고모께선 아들이 없으시고 누나들 즉 딸 두명을 키우고 계셨기에
힘 쓰는 일에는 남자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 고지대 아파트에 가기 위해선 우리 뒷산을 지나가야 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살짝 옆으로 꺽어 샛길로가면 바로 그 아파트가 나왔었다.
산쪽으로 가지 않으면 많이 돌아서 가야 했기 때문에 생각할것도 없이 산행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리 높지도 않고 무엇보다 주위에 아파트가 많고 이제는 나이도 먹을대로 먹었기에
한 밤중에 올라가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길은 옛날 내가 매일 놀던 그 뒷산이었지 않은가......
하루는 그날도 계속해서 잡일을 하려고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날은 날이 좀 우중충 했다 왠지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
그 때 올라가던 도중 아직 홰손하지 않은 그때 그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때 까지만 해도 그 어렸을적 소문은 생각 나지 않았섰다.
별 생각 없이 고모집으로 향했고 일을 마친 다음 내려오려고 할때
그 땐 이미 하늘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
고모는 괜찮겠냐고 물어보셨지만 나는 그저 문제 없다라고 하며 현관을 나왔다.
산을 내려오는 길....
주위에 아파트 불빛이 많아서 전혀 어둡게 느껴지않는 산 길.....
바로 그때였다....
바로 내 눈 1미터 앞에 작은 소형 번개가 땅에 떨어졌다.
작게 찌직 같은 소리를 내며.....아마도 멀리서 터진 번개의 작은 파편이었던 것 같다.
비록 작은 번개였지만 만약 그것이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면 치명상은 물론이고.
운이 나쁘면 사망까지 갈수도 있었다.
어렸을적(4살)에 기억도 나지 않는 사고 이후로 죽을뻔한 경험은 이것이 두번쩨 였다...
잠시 굳어서 우하하하하.... 하고 속으로 공허한 웃음을 지었다.
무섭기도 했지만 살아남음에 기뻣던 것이었을까?
"아깝다"
그때 그 목소리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때 그건 분명히 내 머리위에서 난 목소리였다
머리 위에서 들린 목소리지만 내 귓가 바로 옆에서 들린 듯한 작은 목소리.....
작지만 절대 환청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뚜렷한 목소리
여러가지 생각들이 내 머리를 지나치기 시작했고, 그때 그 뒷산의 귀신 소문이 생각났다.
감히 위를 볼 생각같은건 하지도 않고
번개 맞은 자리를 돌아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날따라 묘하게 산길이 길게 느껴졌다.
왜 도착하지 않지? 왜 이렇게 숨이 차지.?
그리고 그 공동묘지....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무의식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 공동묘지 쪽을 보았다.
공동묘지 중에서도 가장 크기가 큰 묘지 그 위에서 나는 봤었다.
시커먼 그림자....
작은 아이 체형의 아주 시커먼 그림자
그 그림자는 묘지 위에 않아 있었으며 눈 코입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저 그림자는 나를 보고 있다..........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아무 생각도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방에 들어가 숨을 가다듬었다...
진정이 되자
나는 내가 공동묘지에서 본 것은 공포에의한 환각 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대체........
2년이 지난 지금 고모께서는 아예 우리 아파트로 이사 오시게 되었다.(우리 아파트 값이 좀 쌌기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 산을 지나갈 일이 없게 되었다.
지금은 그저 무서운 추억으로 생각할 뿐이지만....
그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