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1

BadMan 작성일 08.03.26 17:33:58
댓글 6조회 1,892추천 10

제가 어렷을적에 겪은 일 입니다.

 

많이 어리지는 않고, 중학교 2학년때쯤??

 

저희 집에는 할머니 아버지 그리구 어머님 형 나 누나

 

이렇게 4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할머님이 매일 머리가 아푸시다며

 

머리에 흰 끈을 두르고 누워지네셨습니다.

 

그렇게 흰 머리끈을 묶은 뒤부터 할머니는

 

저희가 학교를 가거나 어디를 나갈때마다

 

'조심해서다녀와야혀...차조심하구 밤길에 혼저다니지말구...알았재...??'

 

저희 동네는 한참 외진곳이라 할머니께서 그런말하시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할머니와 어머니,그리고 아버지가 방에서 말씀을 나누시는걸 우연히 엿듣게 되었습니다.

 

"할머님 : 꿈에...자꾸만 옥동자들이 보여... 갸들이 자꾸 꿈에나와서

             내 머리를 뜯어먹는겨...애들 으찌댈까싶어 걱정되서 그란게...

             용한 무당헌티 한번만 갔다오자....잉??

             이꿈만 지금 나흘째꾸고있는것이여...

 

"아버지 : 아 글쎄, 몸이 쇄하니까 그런꿈을꾸지!! 노인네는참...

             무당이고 지랄이고간에 집사람이랑 병원이나 댕겨와내일.

"어머니 : 그래요 어머니...같이내일 다녀와요...

"할머니 : 그것때문이 아니란께....휴....

 

 

다음날 어머니 아버지가 출근을 하셨고,

오후에 어머님이 할머님을 데리고 병원을 가기로 하셨지요.

그런데 할머님은 오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어딘가 가신다고하셨습니다

제가 한사코 말렷는데도말이죠...

(그당시 저는 눈병에 걸린척 눈에 담배 가루를넣고서 쉬고있는중....ㅎㅎ)

 

그런데 할머니께서 글쎄 무당집을 다녀오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당집에 다녀온 할머니께서 갑자기 혼잣말로

 

"그럼그렇쟤...어딧는거여!?이잡것들!!썪을것들!! 아무리 없어도그렇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불을뜯기시작하셨지요...

 

이불레선 솜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그솜을 다뜯고나서

 

베개마져 뜯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한사코 말렸지만...할머님은 기어코 베게를 뜯고야 마셨지요..

 

하지만 그순간....저는 '헉.....!!!' 하고 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글쎄, 할머님 베게안에...피가 여기저기 묻은...너무 오래되서 피가 까맣게보이기까지한 애기옷들이 있는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그길로 큰집엘 한달음에 달려가셨지요...

 

(중학교때에는 큰집아랑 저희집이랑 10거리...) 

 

큰집에서 할머니는 큰어머님에게 마구 화를 냈습니다.

 

"이 망헐년아!! 돈이없으면 없는데로 주지말던가!!아니면 줄거면 제대로 주던가!!

  이망할년아!! 혼수베게에 애기옷을쳐집어넣어!? 나보고 빨리죽으라는거여?? 응??"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정말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시절...

저희 큰어머님 댁에서 혼수를 하시는데 돈이없어서 제일 싼걸로 주문을 하셨던 거죠....

그래서 싼값에 구할 수 있는...

산부인과에서 버린 아기 옷으로 그 베개를 만든 거였죠.

 

다음날 할머님은 그 이불에 어떤 부적을 붙이고,

저확히 새벽1시에 불에 태운뒤 그불 위를 3번 건너타셨죠.

그런 다음부터는 애기꿈을 전혀 꾸지 않았습니다.

 

정말 신기했던건 무당이 이걸맞췄다는것...ㅋ

 

 

조금 싱거웠나요...?ㅋ

 

다음번에는 정말 바지에 쉬를 해버릴정도로 아찍하고 싸늘한 무서운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BadMan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