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8

닉킨 작성일 08.03.26 1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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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주신 관심에 원래 5편짜리로 기획했던건데 기약없이 내용이 늘어나는군요.

언제쯤 지루한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저 스스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전편에 이어서 무당들의 생활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어떤분이 전편에 글을 다셨더라구요.

무당이 가진 귀신보다 힘이 강한 귀신을 떼어낼때 무당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느냐구요.

 

답은 있다 입니다.

 

할머니께 이 이야기를 여쭈었는데요.

 

무당이 말이죠. 자기 귀신보다 쎈경우에 해당하는 부탁이 들어오면.. 즉 이경우에는 자기 능력이 안되는 경우에는 굿이나 어떤것을 일체 하지 않는답니다. 잘못 나섰다가 오히려 무당이 해를 보는 경우도 있데요.

하지만 이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저희 할머니같은 경우는 이럴때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영험한 분들한테 연락을 해주신다네요.(그것에 대해서는 미쳐 자세히 못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무당이 귀신을 퇴치하시는 걸로만 아시는데요. 이분들을 영적인것에 대한 의사라고 하시더군요.

영적인 것이 불안할때 이분들이 나서시는거죠.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무당은 귀신을 무조건 퇴치하시는 걸로만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을 불러다 한을 풀어준다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해서 더이상 귀신이 해코지를 못하게 하거나 저승으로 보내는거죠.

그리고 굳이 귀신을 쫓는데 무당만 있는것도 아니랍니다. 득도한 스님들도 그일을 하시기도 한다고합니다.

할머니 어릴때는 스님이 귀신쫓는것도 보셨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구요.

또한 귀신들이 나 다쁜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보호해 주는 귀신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원한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 후손이나 집을 지켜려고 하는거래요. 뭔가 할말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거나 그런경우도 있다는군요.

(그렇다고 집안 귀신중에 착한귀신만 있는경우도 또 아닐껍니다.)

서낭당에 있는 마을신이라던가도 좋은 귀신에 속한다는군요. 다만 노하면 그냥 악귀보다 더 무섭다는군요.

귀신퇴치뿐 아니라 마을 제사도 이분들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연에 대한 신들에게 평안을 비는 역할도 무당이 그 통로이죠.

 

그리고 무당이 영험한 기운이 떨어질때

예전에는 어린 여아를 잡아다가 죽이는 일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데요.

죽일때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피를 말리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방법은 좀 잔인하다 싶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휴 답변 하다보니 어떻게 제가 쓸려고 했던 글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군요.

전편에 이어서 쓰려던 내용이 다 나왔네요.

 

 

매일 제가 쓰고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형편없답니다. -_-;

마치 정리가 안된 느낌?

매일 리플보면서 부담도 되지만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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