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글내용과 관계없음>
제가 고등학교(1995년)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실런가 모르겠는데.. 경북 문경이라는 곳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친구네 집과 저희집은 불과 100m정도 되었고요...
친구랑 전 항상 등교를 일찍했어요.. 학교에 가면... 가장 첨으로 등교를 하곤했죠...
7시 전에 등교를 했으니... 남보다 많이 빨랐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제가 친구집에가서 초인종을 누르면 친구가 나왔고.. 항상 같이 등교했죠..
그날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친구집으로 갔더랬죠...
그날은 날씨가 좀 흐렸구요.. 비가 올것 같기도 했던 날씨죠..
흐렸기는 했지만 모든 사물은 또렸이 보일정도로 좋았어요..
친구 집앞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죠...
기다리는동안 할일도 없고 해서리.. 근처 산을 바라보았죠...
촌이라서 주위 눈만 돌리면 산이었죠....
날씨가 흐렸지만.. 산은 선명하게 보였었는데...
그순간...
산 중턱에서 조그마한 점같은게...(제가 멀리서 보고있었으니깐 점으로 보였을테고.. 산쪽에선 엄청 컸겠죠..)
점점 커지는 거예요... 꼭 회색 먹구름처럼 보였죠...
전 제눈을 비볐죠.. 눈에 뭐가 들어갔나 하고요...
근데..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죠... 너무 놀랍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하고.. 당시 나이가18세였는데..
이런 현상은 첨보았죠.. 주위에 누가 있었으면 "저거좀 보라고" 말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이른 시간에...주위엔 아무도 없었죠... 혼자서 보고있으려니... 좀 무섭기도 하고...
어쨌든.. 눈을 때지 못한채(친구가 빨리 나왔으면 하고 빌었죠)
엄청나게 커지더니.. 어느순간 멈췄어요...
채 1분도 안되서 회색구름?? 처럼 생긴게 산을 전부 덮어 버렸어요...
정말 말 그대로..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좀 있다가 친구가 나왔고....
제가 "야 저거좀 보라고 산좀봐봐" 이렇게 말하고 그간 상황을 설명했죠...
친구가 믿는지.. 안믿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다고 했어요...
저보고 저게 뭐냐고 하던걸요... 나도 모른다고.. 산에 나무가 푸르스럼하게 보일정도로 깨끗했는데..
갑자기 조그만 점 같은게.. 점점 커지더니.. 산을 덮었다고 말했죠..
제가 말하면서도 말이 안되는 일이었죠..
구름도 아니고.. 회색인데...음.. 말로 표현하기가... 하여튼 산을 덮어버렸죠...
그리고 나서 지각을 할수 없었기에.. 친구랑 산좀 쳐다보다가.. 학교를 갔죠...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말하시기를...
이무기가 땅속에서 몇년살고.. 물속에서 몇년 나무밑에서 몇년살면...
용이 되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가는데..
승천할때.. 사람이 쳐다보게되면.. 쳐다본 사람은 눈이 멀게되고.. 이무기는 승천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무기가 승천할때는 이상한 안개(구름) 같은게 그 주위를 감싸고.. 소용돌이 및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보질못하게... 이건 어디까지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옛 전설이고...
지금 기억에도 제 뇌리속에는 그 장면이 생생 하답니다..
안개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색깔이 안개처럼 옅지도 않았고.. 회색이면서 진했어요...
그리고.. 1분도 안돼서.. 산을 덮었구요...
여튼.. 아마도 그당시에 제가 겪은 초자연적인 현상이겠죠...
가끔씩 그 주위를 지나다 그산을 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론 그런현상은 보질 못했어요...
그당시 핸드폰 카메라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껄 생각도 들고요... 그게 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아차.. 그날 학교 갔다오니깐.. 회색구름(안개) 같은건 없었고... 산만 푸르게 보일 뿐이였어요...
아마 평생 다시는 그런 경험은 죽을때까지 못할거 같아요...
저말고.. 그런 현상을 보신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어요... 있을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