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멀쩡히 잘 살다가 갑자기 어디론 가로 증발해 다시는 발견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 보고돼 문제가 되고 있다.
미귀자 또는 실종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실종자들 중 90%가 통계적으로 집에 스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해 증발한 뒤 다시는 발견되지 않는 10%는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며 몇 명이나 될까?
(그림설명: 유명한 실종자 [루칸 백작])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말까지 집계된 영구 실종자들의 숫자는 109,531명이다. 이 실종자들 중 58,081명(53.03%)이 미성년자이고 11,868명(10.84%)이 18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과 젊은 층이다.
2005년 집계 당시 공식적으로 신고된 실종자들의 숫자는 84만 명이 넘었는데 법무부는 실종자들 중 신고가 안 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숫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모든 통계가 전산화 처리로 정확히 집계되는 미국에서만 이렇게 많은 수가 실종된다면 세계 전역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라지는 것일까?
영구히 다시 나타나지 않는 수많은 실종자들에 관한 미스터리는 놀랍게도 전혀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다. 정치적인 이유나 사회적인 이슈 등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몇 명의 실종자가 유별나게 뉴스에 많이 보도되는 특별한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누가 왜 얼마나 없어지는지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실종자들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그들이 왜 없어졌는지 정확히 규명하지는 못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째는 실종자들이 다른 차원으로 사라졌다는 가설이다. 세계 정부 고위 인사들은 지구 시스템에 일종의 버그가 있어서 인간들 중 일부가 공기 중으로 사라지고 있음을 알지만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신이 꿈을 꾸는 것으로 아는 루시드 드림을 체험할 때 다른 차원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둘째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몸에 불이 붙어 몸이 전소돼 사라지는 자연 발화 현상(shc)에 의해 사라지는 것인데 shc 현상으로 죽은 사람들은 재를 남겨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없어진다는 가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세 번째는 인류를 노예로 삼아 죽을 때까지 부려먹고 보다 향상된 노예 제도를 개발하려고 인류에게 신기술을 계속 제공하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인간들을 무작위로 잡아먹고 있다는 가설인데 세계 지도자들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인간의 우주여행 기술이 언론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발전된 상태여서 실종자들이 실종된 것이 아니고 다른 행성들로 이주하고 있는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외에 실종자들이 새 이름으로 딴 곳에서 새 삶을 살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미성년자들이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며 실종자들이 누군가에게 납치돼 희생된다는 가설 역시 실종자 숫자가 워낙 많아 신빙성이 떨어진다.
또한 실종자들이 외진 산 등으로 가서 자살해 아무도 죽은 것을 모른다는 주장과 살해 피해자들이 비밀리에 암매장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 가설도 실종자들이 너무 많아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림설명: 최근 실종된 억만장자 스티브 포셋)
실종된 사람들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세계 전역에서 매년 실종 신고자의 10%가 영영 사라진다면 과연 전체 증발자는 총 몇 명이나 될까? 실종된 사람들이 무작위로 갑자기 실종됐다면 혹시 현재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 가운데 어느 누구라도 갑자기 실종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