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미소 짓고 있었다..[1]

Nerai 작성일 08.05.10 0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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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야수교때 일로 인기게시물까지 선정되서 기쁜맘으로 두번째 글을 적습니다..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106&id=7539&pflag=v>

 

아무래도 군대란곳이 사회와 소외되있는 곳이여서 그런지 유독 많은 일을 겪었던듯 합니다.

 

지금 이야기 해드릴일은 약간 길수도 있어서 나눠서 적을듯하네요..

 

이 일은 물론 100프로 실화입니다만.. 약간의 흥미를 위해 10프로 정도 뼈를 붙일 생각입니다.

 

머 이리 됐든 저리 됐든 일단 내용이 재미 있어야 할듯 해서요;;

 

글재주가 부족해서 반말로 적게 되는점 양해 부탁드릴께요.. 존대로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서;;

 

 

 

 

 

 

무려 13주를 야수교에서 보낸 난 남들이 듣도 보지도 못한 정보사란곳으로 착출되게 되었다.

 

당시 야수교 교관이었던 간부들 마저도 모르는 그곳.. 들리는 소문은 기무사와 함꼐 꿈의 군대(-_-) 라 불리는 곳이었다..

 

머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야망의 세월인가.. 거기서 최수종 형이 몸담고 있던곳이 정보사라 했지만;;

 

부대가 부대니 만큼... 자세한 위치나 세세한 내용은 글로 적을수가 없다.. 아는사람들은 다알지만.. 그래도 아직

 

나라를 위해선 배일에 쌓여 있어야 하는곳이기에..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다..

 

 

 

암튼.. 사령부에서 3일정도 대기를 하고 기초교육을 받기위해 다시 특수 **단이란곳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멀배운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열심히 삽질만한 기억이 있지...

 

특수**단(특*단)은 들어왔던 정보사의 다른부대와는 많이 틀린곳이었다.. 머랄까.. 이상하게 들리겟지만 일반부대 같다고

 

할까;; 틀린점이 없었다.. 사복근무도 아니고... 두발자유도 아니고.. 차량도 군대차량이고...

 

같이 있던 동기들기리 한말이... 여기 착출되면... 죽어버릴꺼라고들 했으니..

 

특수 **단의 부대 가명이 있긴한대 ** 연수원으로 불렸다... 편하게 ** 빼고 연수원으로 부르겠다..

 

 

 

2주인가 교육기간이 끝나고...

 

나만 홀로 남기고 다들 사령부로 떠나갔다..

 

착출된것 이었다...ㅠ_ㅠ

 

처음엔 정말 죽고 싶었다.. 이왕 특수한 부대에 온거... 확실하게 특이한곳에 근무 하고 싶었지만... 꿈은 산산조각나는듯 했다

 

정보사란곳 자체가 목적이 목적인 만큼 전투 부대는 아니다..

 

그러한 특징으로 전 정보사 전체 사병수도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간부들의 수가 사병보다 많은것으로 알고 있었다..

 

연수원 역시 전부대원은 40명에 불과 했고 간부가 30명정도 됐던걸로 기억한다. 그 부대원안에 취사병부터 경계병 행정병 운

 

전병 기타등등 모두 포진되어있다.. px까지;; 해서.. 거의 보직은 형식적이었고..전문기술이 필요한 보직 운전 취사를 제외하

 

고는... 다들 맥가이버였다... 필요에 따라 이보직 저보직을 옮겨다니니..

 

영내생활이 많은 부대 일수록 내무기강은 빡세게 되어있다.. 게다가 우리 같은경우는 병장을 달아도 간부들에 치여살아야 하

 

기때문에 병장이 되서도 안심하고 살수 없는곳이었다. 영원한 간부들의 딱가리랄까..

 

 

 

전글에서 말한대로..처음 배차 받은 차는.......... 나이가 나랑 비슷해 보이는 버스였다.. 나이가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엔진이 앞에 달린 버스이다.. 그 운전석 옆에 엔진이 달린...그리고 그위에 돈통이 놓였있던.. 그 버스였다..

 

움직이는게 신기했다...

 

 

차를 처음 보여주며 멍하게 있는 나에게 사수는 물었다...

 

 

 

사수 : 왜.... 감동적이냐?

 

나    : ...........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뒤지게 맞았다... 대답안했다고 ㅠ_ㅠ

 

 

머 그렇게.. 2달간 버스 교육을 받았지만...

 

전 글에서 언급했다 싶이...

 

나에게 있어 수동이란 주차할때 1단 후진만을 너봤을뿐... 저 동갑인지도.. 나보다 형일수도 있는 물건을... 움직이라니..

 

게다가... 6단에... 목소리는 우렁찼지만... 아가씨만큼 예민한 클러치 유격을 지녔던넘을...

 

버스가 좋았던건 간부들 퇴근을 시키고 타부대 에서 자고 온다는 점인데(아시겠지만 짠밥안될떄 내무생활을 안한다는건..)

 

그로인해 내무실에서 받게되는 바로위 고참들의 갈굼과(교육으로 100일넘게 째고 와서 또 짼다고) 내 짝꿍(출생년도를 모르

 

는 버스군)과의 궁합과.... 기타등등의 이유로.. 3개월 교육을 받다 수송관은 포기하기에 이르었다..... 물론..가장큰 이유는 운

 

전을 못해서였다..-_-;

 

 

 

그 후 일반 운행만을 다니게 됐고...(부대에는 일반 승용차가 3대가량 있었다.. 1호차(단장용), 2호차,3호차(업무용)그외 군대

 

차량도 몇대 있었다...) 그렇게 나름 두들겨 마쟈 가며...군대생활에 적응이 되어갈때쯤.. 엄청난 사건으로 인해(여기에 적고

 

싶지만.. 웃긴글터로 가야 하는 글이기에 참겠다;;)생각지도 못하게 1호차를 맡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1호차란... 지휘관 차량을 말하며 모든 운전병의 선망의 대상이자 꿈의 보직이다.. 특히 정보사 1호차 운전병은

 

정장 근무에 두발자유 핸드폰은 기본이요.. 약간의 품위유지비? 도 지원됐었다;; 그야말로 남이 보기엔 꿈의 보직이다.)

 

 

 

 

지옥같은 1호차 교육을 받고 사수에게 하산 명령을 받고..

 

첫 운행을 하게되던날........ 그때부터... 나에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겨울이었던거 같다.. 퇴근시간때 해가 일찍 졌으므로..

 

떨리는 마음으로 첫운행을 떠나 영감님(지휘관;;)을 모셔다드리고 복귀 할때였다..

 

그때 우리부대는 가장부대이기에 두명씩 위병들이 경찰복을 입구 근무를 섰다.. 총도 야간 근무에만 들고 있었다..

 

위병소도 정말 오래됐구 입구역시 군부대란것을 안보이기위해 아무것도 없었다.. 해서 야간에 차량을 통제 하기위해

 

두꺼운 쇠사슬로 도로를 차단했었다...

 

위병소에 한명은 고참이었고 한명은 내 밑이기에 고참에게 인사(경례는 행사나 훈련때만 사용하고 목례만 한다)하고 차를 약

 

간 위병소 안쪽에 세운뒤 고참과 첫운행에 대해 대화를 좀하고 영내로 올라갈려고 할때였다..

 

도로 중앙에서 차 빽밀러로 봤을때 위병소가 오른쪽 그리고 후임이 위병소 벽에 붙어있고 가운데에 쇠사슬로 막아논 모양이

 

었는데 쇠사슬위에 누군가 그내 타듯이 앉아 있었다.. 정말 너무 놀라 급제동을 한뒤 차에나와 보니 아무도 없는것이었다.

 

급제동 소리에 놀라 위병소에서 나온고참이

 

 

 

 

고참 : 야!! 미쳤냐?? 왜그래??

 

나    : 아니 그게 말입니다.. 방금 백밀러로 봤는데 차단용 쇠사슬위에 왠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고참  : 첫운행 가따오더니 정신까지 놓고 왔냐? 먼개소리야  야 너 봤어?

 

후임  : 아무도 못봤습니다.

 

나    : 분명 ***가 ***님과 말할때 누군가 앉아 있었습니다.

 

고참 :  이게 너무 긴장하더만 맛이 갔구나... 헛소리 말고 올라가..

 

나   : .......

 

 

 

 

더이상  말했다가는... 오늘 내무실 집합 거릴듯한 분위기라 아무말도 못하고 올라갔다..

 

이상했다.. 분명히 누군가 앉아 있었다.. 어른 크기는 아니었고 작은 어린이 크기? 그정도 크기의 아이가 쇠사슬에 앉아 차쪽

 

을 바라보고 있었다.. 

 

 

" 아...정말 첫 운행이라 너무 긴장해서 피곤했나....... 헛것이 다보이네.."

 

 

스스로를 달래며 막사로 올라 갔다.

 

(참고로 제가 본것은 실내 백밀러가 아니고 사이드 밀러입니다.. 1호차는 대부분 지휘관의 편의를 위해 실내 백밀러는 접어놓

 

습니다. 물론 편의를 위해 혼자 운전할땐 내려도 되지만 대부분 지휘관과 함께 있기에 사이드 밀러 만으로 후진이나 후방확인

 

인하느것이 익숙해 지도록 평소에도 접구 다닙니다.)

 

 

 

 그렇게 몇주일이 지나고...

 

 

그때 일도 점점 기억에서 사라져 갈때쯤..

 

일요일이었지만 영감님의 호출에 아침 일찍부터 나가게 됐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갠적으로 축구를 좋아해서 항상 빠지지 않

 

고 참여 했는데... 1호차를 잡은뒤로는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아쉬움은 더 컷었다..

 

그렇게 궁시렁대며 언덕길을 내려와 위병소를 지나며 간단하게 고참에게 목례를 하고..  한 5미터즘 가서 무심코 사이드미러

 

를 본순간..... 확신할수 있었다.. 소녀였다.. 얼굴은 앞머리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위병소 건너편에 한 소녀가 서있었

 

다... 키를 보면 대략 초등학생정도로 보이고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던듯 하다.. 그 소녀가 차를 바라보며... 그리고 그 소녀는

 

분명히 미소짓고 있었다.......  

 

순간 잽싸게 차에서 내려 뒤를 돌아봤을땐..

 

어제 새벽에 남몰래 다가와 사제 스킨로션을 사다달라며 커피 한잔을 쏘던 후임만이... 손을 흔들며 잘다녀 오십쇼~ 를 외치

 

고 있었다.. 고참은 위병소 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었고;;

 

아무 말도 할수없었다... 어둡지만 해가 떠오르는 시간대라 잘못봤을리 없다... 하지만 지금 분명히 없다..

 

위병소 옆이 막힌건 아니지만... 숨을수 있는곳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정말 이상하다... 내가 뭔가에 홀린건가...

 

 

 

 

그리고 그날... 영감님을 골프장에 모셔다 드리고..

 

점심때 타 정보사 부대 운전병을 내차에 태우고 점심을먹으로 가며 서로 고참을 씹어가며 골프장을 빠져 나가던 중...

 

그 순간 바로옆 진입로에서 빠른속도로 뛰쳐나온 택시를 멍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다음 글에서....

 

 

 

 

 

 

 

 

음...역시 길어지네요;;

 

쓸때없는 잡설이 너무 많이 들어간듯 하네요.ㅠㅠ 중간중간에 정말 웃긴일이 많았는데..

 

무서운글터에 올리는 글인지라..;;

 

연수원은 쉽게 HID를 특수 훈련 시키는 곳입니다.. 사병을 위한곳이 아니고 모든 시설이나 주 업무가 간부들을 위해 돌아

 

가는곳이었죠.. 그로인해 그곳에 근무하던 간부들도 반이상이 HID출신이었습니다..  부대위치또한 자세히 말씀드릴순 없지만

 

서울 근교였고... 시골 작은 마을을 지나 길끝 산중간에 숨겨져 있습니다.. 정보사에서 근무하셨던 분이라면 당연히 어딘지

 

아실테고(자대배치전 교육 및 대기를 연수원에서 하고 유격역시 별도로 HID간부들을 필두로 연수원에서 받습니다) 예전엔

 

HID자체가 국가 기밀이었지만..제가 군대있을때 하도 뉴스서 떠들어 데는 바람에 이젠 많이들 알고 있더군요.. 

 

제가 읽어바도... 글제주가 없어서 재밌게 글을 못적네요..

 

이어지는 얘기는 3~4일내로 올리곘습니다... 저도 직장인인지라...자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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