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가위에 자꾸 눌리는데 정말 힘듭니다.

최근 제가 잠을 제 방에서 자다가 할머니께서 대구에 잠시 내려가셔서 공부를 위해(책상 옆에 침대가 있으면 자꾸 자게되서...) 할머니께서 쓰시던 방에 침대를 옮겼거든요.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일주일에 2~3번은 가위에 눌립니다.

한번은 개꿈을 꾸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간신히 목소리를 조금씩 내다가 어머니께서 오시더니 절 깨워주셨어요.

근데 일어나보니 침대가 오른쪽으로 90도 쯤 회전해있길래 이상해서 어머니께 '이거 꿈인가요?'하고 여쭤봤더니 갑자기 낄낄낄하고 웃으시면서 검은 그림자처럼 변해서 사라지시는 것 있죠.

그리고 정말 놀래서 이번엔 진짜로 잠에서 깼는데 누가 제 눈 바로 앞에서 절 보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강하게 가위에 눌렸는데 계속 귀에 이상하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고...무서워서 그날 밤에 잠을 거의 못잔거 같네요.

또 얼마전에는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중(주중에는 기숙사생활을 하고, 주말에만 집에 옵니다.) 꿈에서 제 친구놈이 한명나와 저에게 시비를 거는 겁니다.

원래 좀 맘에 안 드는 친구이긴 했는데요 그냥 장난스럽게 시비를 거는데 갑자기 화가 엄청나는 겁니다.

그래서 욕설을 퍼붓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누가 계속 귓가에서 히히거리면서 웃더니 '나한테 속았지히히히'하면서 놀리는 겁니다.

가위에 눌리면 루시드 드림이 되서 즐겁긴 하다만 피곤해서 짜증나네요.. 가위 안눌리는 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