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옛날에 낚시터에서 있었던 일인데 정말 무서워요ㅠㅠ

도깨비주스 작성일 08.06.17 1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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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낚시 광이십니다. 지금은 인터넷을 배우시고 나서는 잘 안가시지만 12년전만 하더라도 한달에 1번은 꼭 2박 3일로 낚시를 가시곤 하셨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니깐 1996년이 되겠군요 가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버지를 따라 합천 어느 강에(솔직히 강인지 연못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당시 좀 크다는정도 ㅡㅡ; 걍 연못으로 하겠습니다.)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거기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10년도 넘었던데라 ㅡㅡ;; 하여간 이날도 아버지는 친구3분과 저를 데리고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그당시 친구분 차를타고 낚시터에 도착했더니 밤9시더군요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구요 (그날따라 달이 조금 커보였음)

 

사람들도 없어서 우리일행 밖에 안보이더군요 모두 낚시 광이신지라 도착하자마자 채비부터 들어갔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일행과 조금 떨어진곳에 채비를 했구요

 

그리고 바로 채비를 끝내고 나서 아버지께서는 친구분들과 술한잔 하고 하셔야 겠다며 저에게 낚시대를 잘 보라고 하시곤 친구분들이 낚시를 하고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밤 11시 까지 혼자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곤 잠깐 졸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낚시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깜짝 잠에서 깨서 낚시대를 잡았지요 그러나 헛질이었습니다 미끼만 먹고 튀었더군요 ㅡㅡ;;; 제가 낚시를 잘 못해서....

 

그리고 미끼를 새로 달고 다시 던질려던 찰라 맞은편 산 중턱에 흰색 비슷한 물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에는 저게 머지 하며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야광찌(밤에 물고기 잡을때 쓰는 찌)를 보고있었죠 그런데 사람 시야가 한곳만 쳐다보면 다른곳은 희미하게 보이는거 아실겁니다. 그런데 아까 흰색 물체가 산에서 조금 내려온듯이 보이더군요

 

"동내 사람인가??"

 

저는 신경쓰지않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죠 그런데 저의 앞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뭔가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의 웃음소리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주위에 개구리 울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던 관계로 정확히 흐느끼는 소리과 웃음소리가 거의 동시에 들렸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쫙~~~~ 그리고는 반사적으로 아까전에 흰색 물체를 보았던 곳으로 시선이 이동되었죠 그리곤 굳어버렸습니다. 그 흰색 물체가 산에서 다 내려왔더군요 여자였습니다.분명히 흰색옷을 입은 여자

 

그리고 그 여자는 그이후 연못위를 가로질러 조금씩 다가오는것 같더군요 하늘에 붕 떠서 그리곤 연못의 중앙까지 왔을때 거짓말 처럼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것과 동시에 들려오는 *듯이 들리는 여자의 웃음소리 ~이히히히히 으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ㅡㅡ;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오른쪽 50미터 정도쯤에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술드시면서 나누시는 소리가 작게 들리구요 저는 그순간 모든것을 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잘못들은거야 잘못본거야 그래" 그러면서 머리를 세차게 한번 흔들었죠 그리곤 곧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고기점 잡았나?"

 

"아뇨 한마리도 못잡았어요"

 

"오늘 달이 밝아서 아마 잘 안잡힐끼다. 조금더 기다려봐라 그리고 내 친구들하고 뭐점 사러 갔다올테니 잘보고있어라"

 

그리곤 친구 한분과 차를타고 시내를 나가셨습니다.

 

그때 시간이 12~1시 사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적막속에 혼자 조용히 찌만 보고있는데 갑자기 아까전의 그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 3초간 그리고 다시 조용해졌죠 그리곤 갑자기 개구리 우는소리가 멈추는 겁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 우리 같이 놀자"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뒤를 돌아봤죠 아무도 없었습니다.

혼자 한밤중에 어두운 연못에 있는 기분 경험해 * 않으신분은 모르실겁니다. 그  적막함 두려움...

 

"귀신인가? " "동내 꼬마가 장난치나?" 이런저런 생각으러 공포에 떨고있을때 갑자기 낚시대 하나가 툭 떨어집니다.

 

"아씨 깜짝이야" 바로 낚시대를 확인했죠 또 미끼만 먹고 튀었더군요 .......ㅡㅡ;; 네 전 아까 말씀드렸지만 낚시는 젬병입니다  그리고 미끼를 갈기위해 랜턴을 켰습니다. 그리곤 전 얼어버렸죠 미끼를 갈려고 땅에 랜턴을 켜는순간 물에 무언가가 비칩니다. 그 순간에 느껴지는 한기 공포 ㅡㅡ;;;; (지금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정말 )

 

여자입니다 그것도 흰색옷을입은 여자 완전히 차렷자세로 물안에서 저를 올려다 보고있습니다.

 

얼굴은 육지쪽 몸은 반대쪽으로 배형하는 자세로.... 사람이 공포가 극에 달하면 말도안나오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다는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그렇게 어정쩡한 자세로 한 5초간 있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한 1시간 처럼 느껴졌지만 ㅡㅡ;

 

정말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몸은 굳어버렸고 눈도 돌릴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초후 제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발자국 소리도 안났고 아무소리도 안나는데 뒤에 누군가 서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오빠 우리 같이 놀자"

 

뒤 돌아봤더니....

 

다마고치를 들고서 열심히 흔들고 있었습니다.

 

팔이 아프다고 저에게 흔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반달모양의 빨간색 다마고치 2만 3000원짜리 였는데 제가 전부터 갖고 싶었던 최신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흔드는 척하다가 뒤통수를 갈긴 후 뭐빠지게 튀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낚시터에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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