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kkss00 작성일 08.06.18 1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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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좀 오싹하네요. 제가 헛것을 봤는지도 모르겠지만.......

시험기간이라 새벽 2시쯤 잠이 들었어요. 원룸형 자취방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잠자는 침대 뒤쪽으로 벽하나 두고

바로 화장실이 있거든요.

잠자다가 키우는 강아지가 소리를 내서 잠이 깼어요. 핸드폰으로 확인해보니 새벽 3시 반 좀 지났을때였어요.

강아지가 낑낑 거리면서 품으로 파고 들려고 하더군요.

왜 그러나 싶어서 잠도 덜깨고 해서 쓰다듬어주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화장실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그 욕실화 신고 움직이면 나는 소리있죠? 그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처음에는 아래층이나 윗층에서 누가 움직여서 그 소리가 들리나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자려고 하는데 소리가 너무 또렷히

들리더군요.

 

갑자기 좀 오싹해져가지고 눈을 감을 수가 없었어요. 화장실에 뭐가있나? 어떻게하지? 하면서 초조해하고 있었고,

강아지도 꼬리를 파르르 떨면서 낑낑거려서 더 무서웠어요.

그러더니 소리가 멈췄어요. 제가 자는 침대에서 화장실 입구가 보이지 않아요. 현관 들어오자마자 우측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요.

아무튼 긴장되서 화장실이 있는 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무일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정말 깜짝 놀란건 제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부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씽크대 있는데가 있는데, 갑자기 캄캄한 밤인데도 검은 그림자가 조금의 빛까지도 다 가리고 지나가는듯한 모습이

보이는거에요.

 

정말 깜짝놀랐어요. 제가 뭘 잘못봤나 싶어서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그 검은 그림자가 화장실을 통해서 벽에 붙어서 스르르

움직이더니 창밖을 통해서 쑤욱 나갔어요.

너무 무서워서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고 하고 별반응 안보이더군요. ㅜㅜ;

 

그날 이불 뒤집어쓰고 혼자 자긴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다음날 화장실에 가봤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제가 평소에 화장실 바닥 청소를 깨끗히 하거든요. 근데 구정물 같은게 바닥에 부분부분 묻어있는거에요. 더러운 신발신고

들어간적이 없는데......

그것빼고는 별일 없지만 기분이 좀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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