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험담..

헐랭이v 작성일 08.06.29 03:07:25
댓글 1조회 1,285추천 1

눈팅만 하다 갑자기 옛일이 떠올라 글을 한번 써봅니다.

 

어릴때일인데 아마 초등학생때였던거 같습니다. 그땐 국민학교라 했었죠.

 

늦게까지 아이들과 동네에서 무슨 게임같은걸 하고 있었는데 다방구?였나? 아무튼 술래잡기같은 놀이였던거 같은데

 

신나게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피곤함에 바로 드러누워 버렸죠. 새벽쯤 되었을까 제가 어디론가 걷고 있더군요.

 

팬티만 달랑 하나 입고 보도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게 뭐라해야하나 내가 걷는건 알겠는데 어디로 가는지 이걸 멈춰야겠다

 

이런 의식은 없는 무튼 그렇게 걷다가 어디선가 희미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소리가 아주 작은 소리에

 

서 부터 점점 커지는겁니다. 그러다 누가 내 어깨를 잡았는데 그때 정신이 들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니 저희 아버지더군여. 그때 기억은 생생합니다. 저한테 물으셨죠 이밤중에 어디가냐고 전 잘몰르겠다고 대답했

 

었던거 같네요. 그렇게 집에와서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론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덜그락 덜그락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도둑인줄 알고 나와보니 현관문과 화장실 문이 열려있고 불이 켜져있더랍니다. 화장실 안은 난장판이고; 제방에 들어와보니

 

제가 없어서 찾으러 나오셨답니다. 골목을 다 뒤지고 나와보니 저쪽 보도에서 팬티만 입고 걸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시고

 

불렀던겁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몽유병인지 귀신에 홀렸던건지 지금 이런일이 있었다면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을텐데 어릴땐 아무생각

 

없이 그냥 넘겼었는데 다행이 그 후론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적고 보니 무서운얘긴 아닌데 ㅋ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고 일어났는데 손과 옷에 피가 묻어있고 발바닥엔 흙이

 

잔뜩 묻어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