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 얘깁니다.
제가 살던곳은 시골이었구여 동네 들어서면 산밑에 집이 몇채씩
있는 그런 동네였었죠.
초등학교때 저희 집이 완전 옛날 기와집이었어요.
그래서 집을 개조 하신다고 아버지께서 공사를 시작하셨죠.
그래서 작은방 하나만 빼고 다 고치느라 여섯식구가 한방에서
자게됐죠.
시골집은 보면 앞마당이고 뒤안이라는 뒷마당이 있잖아요
저희 집이 그랬어요.
그리고 뒷마당 뒤로는 밭이 있었구 바로 산이죠.
그렇게 옹기종기 잠을 자고있는데 동생이 갑자기 스르륵 ~하고 일어나드라구요
난 화장실 가나보다 하고 생각했죠 (뒤안에 화장실이 따로있었음)
근데 다시 잠들 찰라 동생이 뒤안에서 맨발로 한 곳을 빙빙 돌면서 막 우는거예요
것두 100미터 달리기 하듯이 딱 한곳만.
우리 가족들은 놀래서 왜그러냐고 나가서 동생을 막 붙잡았죠 아랑곳 하지 않고 막 울면서
보다 못한 아버지가 동생 뺨을 때렸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잠잠해지더니 아무일 없다는듯이 방에가서 다시 잠을 자는거예요/
담날 동생 보구 너 왜그랬냐구 하니까 내가뭘? 이러더라구요.
이런일 있었다구 하니까 자기는 그런 기억이 없다구 하더라구요.
한번씩 다른곳에서 발견되기도 했어요
화장실이라던가. 마당이라던가..
항상 자고 일어나면 발이 까매져있어요.. 집주위에 산이고 또 묘소도 많은데 어딜다녀오는지 ㅡㅡ;;
근데 기억을 전혀 못하더라구요..
지금 남동생은26인데 지금도 전혀 기억못해요 ^^
크면서 없어졌어요 ^^
그냥 무섭다기보단 에피소드..정도? ㅎ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