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살때 신림네거리에 바이더 웨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을때 겪었던 실화입니다.
원래 저는 6시~12시까지 근무시간이었었죠.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이 있는데.....(버스 정류장 근처.....)
새벽만 되면 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싸움구경은 심심치 않게 봤죠.
어느날이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12시에 퇴근을 했었어야 했는데.......점장님이 볼일이 있으시다고 새벽타임도 좀 같이 봐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날 내키진 않았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좋다고하고 근무를 계속했죠.
저하고 같이 일하시는 형 이렇게 둘이서 일하고 있을무렵 한 3~4시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어떤 중년의 남자 한분이 울면서 뛰어 들어 오더군요.
"전화 좀 쓸께요."
이 말과 동시에 전화를 어딘가에 하더니 "119죠 지금 여자가 칼에 찔렸어요. 빨리 와주세요."
아 말을 들었을때 그냥 순간 멍해지더군요.
그냥 어디선가 싸움이 나서 신고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여자가 칼에 찔렸다니......"뭐하고 있어요. 빨리 나가서 상태 좀 봐주세요."
라는 그 남자의 말에 전 그냥 홀린듯이 "네"라는 말과 함께 뛰어 나갔습니다.
정말 그날 새벽 골목은 사람한명 안다니는 조용한 골목이었습니다.
어디서 사건이 일어났는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던 중에 어디선가 조용히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서 가보니 어떤 한 젊은 여자가 복부에 칼에 찔려서 쓰러져 있더군요.
상의가 벗겨저서 *인체로......아마 성폭행을 하려다가 여자가 반항하자 칼로 찔렀던거 같더군요.
그리고 울음소리를 내던 사람은 그 여자분의 어머니인듯......
그때 그 여자의 눈.....사람이 초점이 없고 동공이 풀렸다란 뜻 그 눈빛 저는 처음 봤습니다.
그날 복부에 찔린 상처가 벌어져 내장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그 모습을 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전 그날 처음 사람이 내눈앞에서 죽는걸 아무것도 하지도 못한체 바라만 보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란 말 진정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말 그말을 진정 이해하게 되었던 그날을 전 잊을수가 없네요.
귀신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 진정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