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늦게 땃습니다.
약 3년정도 되었으니까요. 보통 차를 몰게 되면 60%는 혼자 운전을 하게되고 보조석에 누굴 태울일은 30%정도....
나머지 10%는 뒷자석에 친구들이나 부모님을 태울경우 입니다.
혼자 타거나 보조석에 누가 타거나 뒷자리에 친구들이 타면 차가 정상인데... 항상 부모님을 뒷자석에
태우고 시골만 갔다오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더 이상한 것은 수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이 육감으로 느껴지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뭔가가 없다는 겁니다. 확연히 달라진점은 뒤에 부모님을 태우고 운전을 끝내면
어깨와 사타구니 그리고 뒷목이 땡기는게 느껴지는 정도....
몇일전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시골에 갈일이 있었는데... 참고로 시골은 경기도 여주 입니다.
어머니께서 전화로 말씀하시더군요.
"똘똘아! 오늘 여주 갈일이 있는데 여주까지 좀 태워다줄수 있겠니?"
"네. 태워다 드릴게요. 회사일 끝나면 집으로 갈께요. 7시쯤에 준비하고 계셔요."
간단히 통화를 마치고 이번에는 꺼림찍한 무언가를 확실히 잡아낼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몸의 촉각을 곤두 세웠죠.
부모님을 모시고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여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여주까진 약 1시간 30분거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주에 도착...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부모님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다시 차를 돌렸습니다.
여주에서 집으로 출발한 시각이 밤 12시가 다 되어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과 거의 동시에 피곤하셧는지 뒷자석
부모님들은 주무시고 계셧습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동서울 톨게이트에 다다렀을때... 이유도 없이 등뒤에 식은 땀이나기
시작하고 예전과 같이 어깨와 사타구니 그리고 뒷목이 아프기 시작 했습니다. 뒷목을 만지며 잠시 차를 세우려고 갓길로
빠져서 차 이곳저곳 확인을 해보았는데... 계기판을 보는 순간 움찔하여 나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그 소리에 놀래 부모님들은 잠에서 깨어나 무슨일이냐며 물으셧고.... 저는 그때가 되서야 뒷자석에 부모님들이 타시면
제 몸이 아프고 차에 대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는지 알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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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하실까봐 조심조심 운전으로 몸은 피로해지고....연비가 좋아졌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