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경험

acemir3 작성일 08.08.03 0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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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상 반말쓴점이 있으니 양해 바라고 읽어주세요     중학교시절 어린나이에 있었던 상상할수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느늦은새벽 해가뜨기전 이었지..어스름 할때였으니까.   다음날 학교가기위해 깊은잠에 빠져있었죠.. 그런데..   내작은방에서는 알수없는 냉기가 돌기시작했고 그더운   여름날 열대야 때문에 이불도덮지 않고 자는데 덜덜 떨면서   이불을 덮기위해 잠결에 뒤척거려 찾은뒤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누웠죠.. 그...런....데...   문 뒤쪽 오른쪽 편에서 검은 물체가 스르륵 날아오는거 였습니다.   잘못본거겠지 하고 다시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순간... 아......   거기에는 생각하기도 싫은 존재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저승사자...도저히 사람의 모습이라고 할수 없었습니다.   얼굴빛은 창백하며 입술은 새파랬었고 또한.. 귀까지 찢어졌으며   눈은.. 흰자는 없이 검은 눈동자만 있었고 눈역시 얇고 길게   찢어졌습니다. 키는 2미터는 훌쩍 넘어선 모습이었고.   검정색 상례복과 검정삿갓을 쓰고있었습니다.(그때 너무도생생했기에 잊을수도 없습니다..)   눈이 마주친 나는 겁에 질려서 재빨리 고개를 돌리며 경직되어서는   눈감고 자는척을 했습니다. 맘속으로 제발.. 별일이 아니기를   잘못본거겠지 헛것을 본거라며 나에게 자기암시를 걸기 시작했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 저승사자가 내얼굴바로옆으로 오더니   어깨를 꽉 잡으며  무서운얼굴을 하고서는 너.. ! 잠안자는거   아니까 당장 눈뜨라고... 그때 온몸에는 닭살이 돋고 말았습니다.   잠시후 펄럭거리며 책넘기는 소리가 났습니다.   눈을 떠서 보니 무슨 장부같았습니다. 사람들 이름이 수없이 많이   적혀있는.. 그많은 이름중에 내이름은 빨강색으로 이름석자가   적혀있었습니다. 잊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너의명줄이 여기까지라며   나와 함께 가줘야 겠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아직 성장도 다못하고 내 가치관도 성립되지   않은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나이인지라..   저에겐 터무니없고..어처구니 없는 말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말을 더듬으면서 갈수없다고   버텼습니다.. 큰한숨을 내쉰 저승사자는..   누군가에게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반대쪽에서 벽을 통과하여   오더군요.. 날보더니 이얘가 그얘냐고 처음 찾아왔던 저승사자에게   말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무서운 얼굴로 절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내가 안가고 버티자 자승사자 두명은 내팔을 하나씩 잡았습니다.   그때그 촉감은 너무 섬듯했습니다.   손이 너무 차가워서 내팔이 동상에 걸릴지경 이었습니다.   알수없는힘에 움직일수가없어.. 이대로 끝나는구나.. 하고 아무런 힘도   쓰지못한채.. 포기 하는 시점에서 삼촌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공중으로 팔이 끌려가는 나를 정신차리게 하기위해   사정없이 뺨을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승사자는..   좋은 가족이 있다며... 너에게 한번더 기회를 줄테니   잘살아보라며...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근데... 마지막 그 의미 심장한 표정을 잊을수없습니다.   삼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는 볼수있었습니다..   저승사자 두명이 아주 무서운 얼굴을 하고서는   삼촌을 한참동안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모든것이 꿈이었지만.. 아직도 그일은 실제 경험한거같고   평생 기억속에서 잊을수 없을거 같습니다..   간혹가다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하시는분이나.. 어디서 들은얘기라고 하는분들 계신데   혹시 다른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적어봤구요..   이일 있고난 뒤로는  2년 가까이 혼자 잠을 못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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