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가위눌림에 관한 아주 짧은(?) 이야기

세상은나에게 작성일 08.08.09 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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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랍시고 밤에 하닐없이 날도 더운데 무서운 글이나 보자며

 

무서운글터에서 글을 보다보니 동이터 이미 8시를 향해가네요 ㅎㅎ;;

 

한달전부터 무서운글터에서 가끔 눈팅하곤 했는데..

 

정말 무섭고 흥미로운 글들이 많더군요.

 

잘지내요님,펌진님,닉킨님,퍅셔내님 등등 분들글 하나도 안빼먹고 다 읽었네요..

 

저희집은 모두 기독교입니다만..

 

저도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고있지만 모태신앙이다 뭐다 세례까지 다 받았죠.

 

귀신을 한번도 본적은 없으나 귀신의 존재는 믿고 있으니..

 

더군다나 이 더운날 26세 젊은나이에 아주 흥미롭네요 ㅎㅎ

 

어렸을때는 겁도 많음서 매주 토요명화때 납량특집을 빼먹지 않고 보았는데..

 

본날은 무조건 부모님과 같이 자곤 했지요.

 

항상 그날밤 꿈에 제가 주인공이되서 맨날 도망쳐 다녔거든요 ㅡ.ㅡ;;

 

항상 울거나 소리치는 저를 부모님이 깨워주시곤 했죠..

 

그래도 매주 빠지지 않고 신청했다는.. ㅡ.ㅡ+

 

아~ 가위눌림에 관한 글이 짧다보니 잡설이 길어졌네요. (본 내용은 엄청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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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껏 귀신을 본적이 없습니다 귀신의 소리도 들어본적 없고요.

 

다만 무서운글터에 글을보다보면 등골이 오싹함은 있었지만..

 

뭐 귀신이 지켜보고 있어서다 이런느낌은 아니였구요. (그런 느낌 안받아봐서 알지도 못하지만 ㅡ.ㅡ;;)

 

언젠가 저희 아버지한테 물어본적이 있죠 (현재 교회 성가대 지휘자,안수집사)

 

나: 귀신을 보는사람도 있다는데 왜 난 못보지? 가위도 한번도 못눌려봤어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의 자식이라 귀신이 우리에게 접근을 못해

 

어린나이에 그말을 철석같이 믿고.. 아직도 믿고 있다는.. ㅡ.ㅡ;;

 

그러던 어느날.........

 

어느날 초저녁이였습니다. 너무 졸려 한시간만 자려고 눈을 붙였죠.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마루에만 불을 켜놓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가끔 친구들의 가위눌렸다는 야그는 들어봤지만 가위조차도 눌려본적이 없기에 오직 귀동냥한 지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어라 분명 벽을바라보고 누워있었습니다.

 

근데 왜 잠자다 저의 눈은 갑자기 떠지는걸까요 ㅡ.ㅡ;;

 

엥? 눈앞에 벽이 슥 바뀌더니 앞에 계단이 생깁니다.. 검은 그림자가 사람의 형태를 취합니다.

 

어? 이게 가위인가? ㅅㅂ X댔다.. 나 죽는건가..   막연하게 이런생각 드네요.

 

순간 무서워 눈을 감습니다.

 

뭐여 이거.. 눈감았는데 눈뜨기전 영상이 그대로 다보입니다..

 

여자형태를 하고있는 검은그림자 (머리가 긴것으로 보아 여자로 추정)가 점점 계단을 하나씩 내려오면서 저에게 다가옵니다.

 

몸 안움직여집니다. 목소리 안나옵니다. 무섭지만 머릿속으로 '아~ 이게 가위구나 진짜 안움직이는데? ㅋㅋ'

 

정말 손가락하나 움직이기 그렇게 힘든건 태어나서 처음인듯..

 

몸부림 쳐봅니다.. 입도 벌려서 소리쳐보려 하는데.. 입도 벌어지는둥 마는둥 목소리는 신음소리조차 나지 않고..

 

계단 점점 하나씩 내려오며 제앞으로 다가오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다가올수록 커져가는 검은그림자.

 

순간 하나님이고 아멘이고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안간힘 쓰다가, 몸이 돌아누워집니다.

 

순간 가위에서 풀리네요. 그때부터 언제 그랬냐는듯 몸 잘움직이고 목소리 잘나오네요.(목소리잘나오나 시험해본..ㅡㅡ)

 

제눈앞에 있던 계단은 온대간데없고 그냥 다시 벽지만 있을뿐이고..

 

그래도 섬찟하여 일단 불부터 다켜고 티비켜고..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근데 다른분들처럼 무섭다거나 드러운 기분은 없네요. 등골이 오싹한 정도.. 오~ 나도 드디어 경험해보는구나..

 

하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은 그 오싹함.. 그럼 귀신을 봤다고 표현해야 하나 ㅡ.ㅡ

 

이 이야기도 2년전이네요. 그후로는 한번도 그런적 없었구요..

 

사실 귀신을 보신다는 분들 못보는 제게는 참 흥미로운 일인듯 하나.. 뭐 저는 보고싶지 않네요.. 전혀요!!

 

정말 내가 기가 강한건가, 기가 세서 귀신이 안보이나, 아님 나의 믿음의 산유물인가, (교회도 안나가는기..퍽) 

 

내게도 무슨 멋진 전생이 있진 않을까? 조금씩 궁금해지네요.

 

잘지내요님처럼 용은 아니더라도 와이번이라도..(먼산)

 

ㅎㅎ 이거 점점 기독교를 등지나요??

 

그냥 저도 제 경험 한번 올려봤습니다. 다른분들처럼 무섭고 흥미롭게 썼으면 좋겠지만 재주가 여기까지라서.. ㅠㅠ

 

처음올린글이라 재미도없고 두서도 없겠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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