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게 되니 떨리네요 ㅎㅎ
잡설은 접고
때는 05년 11월 512ASP 파견근무를 서던 때였습니다
8중대 아저씨와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8중대 아저씨는 미용실에서 보조일(스텝)을 했습니다
그 가게에는 30이 넘도록 결혼을 못간 노처녀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디자이너] 아 만날 꿈에 이상한남자가 따라다녀
[8중대] 어떤 남자여?
[디자이너] 몰라 몸은 빼뺴마르고 눈은 빨갛고 하얀셔츠를 입은 남자가 자꾸 따라다녀
만날 잠을 못자겠어
그렇게 하루하루 그 디자이너는 밤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안색이 안좋아 보였다고 합니다
몇일 후
그 미용실 단골손님중에 무당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10시에 미용실 문을 닫는데
9시40분중에 그 무당이 와서 머리를 헤달라고 그러덥니다
머리손질이 다 끝나고 10시가 넘어
그 무당은 미안했는지 자기가 술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당이랑 디자이너랑 8중대랑 2명보조스텝 5명이서
호프집에 갔습니다
무당이랑 술을 먹던지라 여러가지 질문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결혼 돈 등등 그렇게 그 무당은 싫은 내색 안하고
답을 다 해줬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 무당이 디자이너에게 (디자이너 이름: 선영(가명))
[무당] 선영씨는 결혼 하기 힘들겠어
[디자이너] 왜여(엄청 기분 나쁜표정으로)
[무당] 선영씨한테 남자귀신이 따라다녀
디자이너는 아무말도 못하고 무당만 처다보더랍니다
[무당] 그 남자 눈은 빨갛고 몸은 말랐고 하얀셔츠 입었을걸 ㅋㅋㅋㅋㅋ
그 무당은 소름끼치게 웃더랍니다
[디자이너] 어떻게 아셨어요?
무당 바로앞에 디자이너가 앉아있었습니다 마주보고 있었던거죠
[무당] (디자이너 뒤쪽허공을 가리키더니) ㅋㅋㅋㅋㅋ 너 뒤에 서 있잖아 ㅋㅋㅋㅋㅋ
바로 디자이너는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고 8중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여자라 소리지르고
난리였답니다 8중대도 사실 무서워 죽을뻔 했답니다 뒤에 그 남자귀신때문이 아니라 그 말을 하고
낄낄거리면서 웃는 무당을 보고 너무 무서웠답니다
저도 그 당시 이야기를 듣고 짧고 굵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새벽2시4시근무 도중 2초간 발사 ㅋㅋ
바로 28초소에서 무전이 날라오더군요 34초소 무슨일 있냐고 ㅋㅋ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재밌게 말에 살을 좀 입혀야 되는데 어렵네요 책 좀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