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특강(유통관리사) 도 슬슬 어렵고 요샌 날씨도 덥고해서
무서운 글터를 자주오게 되네요 잡설은 여기서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은 어느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주무시나요?
음 제가 아래 올렷던글 이후 이사를 간 아파트에서 겪게된 경험 입니다.
살면서 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가니 너무 좋더군요
제 방에는 컴퓨터책상도 있고, 침대도 있고 , 침대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졸렵다거나 잘 시간만 되면 무조건 잠을 자고 싶었지요
(방 구조를 설명 드리자면 정사각형방에 창문은 베란다 쪽으로 하나 크게 있고,
침대의 머리쪽 '판으로 막힌부분'이 창문쪽으로 데어져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누군가 그러시는데 제가 창문쪽으로 머릴 두고 자는게
안좋다는 말씀을 듣고, 반대로 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즉, 침대의 막힌 머리쪽으로 발을 두고 반대로 자는거지요 ,
뭐 어머니의 말씀이니 어려운것도 아니고 그렇게 잠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딱 그렇게 반대로 자는 첫날이었을까요
어색해서 그런지 유난히 잠을 이루기 힘들더군요
그러다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어디선가 "따다닥" "따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어 무슨 소리지?" 하는 느낌에
눈을 부시시 떳는데 한 3~4시쯤 되었을까요 그냥 제방에 아무런 느낌도 없더군요
그리곤 다시 눈을 감는데 또 "따다닥 따다닥"
너무 신경쓰여서 "아 무슨소리야" 하며 침대 옆쪽을 보았습니다
헌데 그 순간 온 몸이 경직되서 움직이질 않는겁니다 (아마 가위였겠지요)
그리곤 침대 밑에서 새하얀 손가락이 슬그머니 나오더니 까만 손톱으로 침대옆을
"따다닥 따다닥"
그렇게 이마에선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보고 있을수록 여러손이 나와서는
나중엔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고막이 멍 할정도더군요
처음 눌려본 가위라 깨어나지도 못하고 체감시간으론 마치 2시간정도를 그렇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가위가 거꾸로 자는 내내 하루에 한번, 이틀에 한번씩 눌리더군요
종류도 참 다양하게요
문득 잠에서 깨었는데 제방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문과 벽 사이 (문을 확짝 열면 문이 열리는 안쪽으로 벽에 맞닿죠)
그 5센티에 불과한 틈새로 왠 꼬마 여자애가 보이는 일이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 저도 그 틈새로 어떻게 보이는지는...)
문득 눈을 떳을때 새카만 사람형체가 눈부분만 선명히 보이고 그 형체가
제 머리를 잡고 수십여분을 흔들던일이나...
이렇게 이주일 정도를 겪고나니 체중이 5킬로는 줄더군요
아무래도 이렇게 자는게 더 안좋다고 느끼고
반대로 잠을 청하자는 맘을먹고, 한번은 낮잠이 너무 밀려와서 원래방향 (창문쪽, 침대의 정 방향)
으로 머리를 두고 자다가 또 느낌이 오는겁니다 (가위를 수차례 눌려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가위가 슬슬 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에씨 또 뭐야" 하는데 그때는 왠지 막 분노가 치밀더군요 왜 똑바로 자는데도 이런가 싶기도 하고
정말 많이 화났습니다.
그리곤 눈을 배시시 떳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베게를 왠 여자가 같이 베고 누워있습니다
그것도 머리만 말이지요 ...
헌데 그때 너무 너무 화가난 상태라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에게 욕을 해버렸네요
"야...야이 씨..씨x年아... 너... 한번 더 죽...죽을래?"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웃깁니다 가위 눌려서 입술도 때기 힘들고 파르르 떨리는데 욕이라니요
근데 그 순간 너무나 개운하게 가위가 풀리면서 너무 너무 개운하고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음 뭐랄까 "아싸 이겼구나" 라는 기분이랄까요
여튼 그 이후로는 가위를 단 한차례도 눌린적이 없네요 (집에서는 말이지요)
그때부터 마음 먹은태도가 틀려졌다랄까요, 왠지 싸워서 이길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경험담은 여기까지 입니다,
음 일단 잠자리에서 머리를 두는 방향이 분명 몸이든 마음이든 영향을 주는건 제가 경험한 터라
영향이 100퍼센트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분께는 할말이 많을거 같고요,
둘째론 가위든, 그냥 피곤해서 꿈을꾸는 것이든 자신에 심신, 몸과 마음에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나 가위에 가끔씩 눌리시거나 잠을 잘 못이루시면
운동이라도 잠깐 해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이만 줄여봅니다